

[마이데일리 = 수원 김경현 기자] 종아리 부상을 당한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이 드디어 투구를 시작했다.
오승환은 27일 경북 경산에 위치한 경산 볼파크에서 열린 2025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구원 등판해 1이닝 무실점 퍼펙트 피칭을 기록했다.
19일 만에 마운드에 올랐다. 오승환은 지난 8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투구 도중 오른쪽 종아리 부상을 당했다. 그동안 2군에서 재활을 진행하다 드디어 공을 던진 것.
팀이 6-0으로 뒤진 5회 오승환이 등판했다. 첫 타자는 안치홍. 초구는 파울, 2구는 헛스윙으로 순식간에 2스트라이크를 잡았다. 3구와 4구 볼에 안치홍의 방망이가 나오지 않았다. 5구는 파울. 6구를 던져 안치홍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 장규현을 1루수 땅볼, 김건을 중견수 뜬공으로 정리하고 등판을 마무리했다.
삼성 관계자에 따르면 구속은 최고 144km/h, 최저 141km/h까지 나왔다. 총 14구를 뿌렸고, 스트라이크 비율은 78.6%(11/14)가 나왔다. 반대 투구는 하나도 없었다. 직구 6구와 포크볼(131~136km/h) 8구를 구사했다.


27일 경기 전 박진만 감독은 "오승환과 임창민은 아직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오승환은 부상으로 내려간 상황이기 때문에 계속 체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등판에 대해 "보고는 받았다. 첫 게임이니까 조금 더 두고 보겠다. 계속 모니터하고 있다"고 했다.
좌완 필승조 백정현은 언제 돌아올지 알 수 없다. 박진만 감독은 "시간이 필요하다. 복귀 계획이 잡혀 있지 않다"며 "부위가 어깨 쪽이라 영향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직 공을 잡고 있지 않다고.
허리 부상을 당한 포수 김재성도 복귀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 박진만 감독은 "급성이라서 갑자기 확 좋아질 수도 있고, 오래갈 수도 있다 시간이 필요하다"라면서 "허리는 나도 아파봤다. 어느 순간 확 아팠다가, 어느 순간 확 좋아질 수 있다. 오래 걸릴 수도 있고, 열흘 만에 올라올 수도 있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퓨처스리그 경기에는 박병호도 출전했다. 박병호는 2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첫 타석은 3루수 땅볼, 두 번째 타석은 3루수-2루수-1루수 병살타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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