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려 좋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령탑 문제아들 못 팔아도 문제 없다…"더 많은 선택지 생겨, 내겐 완벽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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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벵 아모림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오히려 좋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후벵 아모림 감독이 방출 명단에 오른 선수들을 기용할 수도 있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시즌 힘든 시간을 보낸 맨유는 올 시즌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노리고 있다. 마테우스 쿠냐와 브라이언 음뵈모를 데려왔다.

방출 명단에는 5명의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마커스 래시퍼드, 제이든 산초,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안토니, 티렐 말라시아가 그 주인공이다. 래시퍼드는 바르셀로나로 임대를 떠났지만, 남은 4명은 아직 맨유 소속이다.

영국 '데일리 스타'는 26일(이하 한국시각) "아모림 감독은 이적에 실패할 경우 맨유의 이른바 ‘폭탄 처리반’ 선수들을 기꺼이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고 했다.

가르나초, 안토니, 산초, 말라시아는 미국 투어에 함께 하지 않았다. 아모림 감독의 계획에 이들이 없다는 뜻이다. 하지만 판매하지 않을 경우 이들을 기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후벵 아모림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데일리 스타'는 "아모림 감독은 이들 선수의 잠재적 영입을 고려 중인 구단들에 대해 경고하며, 맨유의 최고경영자(CEO) 오마르 베라다와 풋볼 디렉터 제이슨 윌콕스가 각 선수에 대해 책정한 금액은 절대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했다.

아모림 감독은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MEN)와의 인터뷰를 통해 "선수마다 상황이 다르다. 어떤 선수들은 팀 내에서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위해 새로운 팀을 찾아야 하고, 어떤 선수들은 명확히 새로운 도전을 원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들이 생각하고 결정할 시간을 주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만약 그들이 복귀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그들은 팀에 합류하게 될 것이다. 그들은 우리의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나는 오마르, 제이슨, 그리고 구단이 이 선수들 각각에 대해 분명한 가격을 정해놨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그 가격이 충족되지 않으면, 그들은 맨유의 선수로 남게 될 것이다. 그건 분명한 사실이다"고 했다.

아모림 감독은 그들이 잔류한다면, 이 선수들을 받을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사령탑은 "다른 구단들이 마감일 직전까지 기다리는 경우도 있다는 건 이해하지만, 놀라운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나는 이들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고, 더 많은 경쟁자가 생긴다는 건 나에겐 오히려 좋다. 월드컵에 나가고 싶다면 경기를 뛰어야 한다"고 전했다.

후벵 아모림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아모림은 그들이 잔류하면 더 두꺼운 뎁스를 만들 수 있다고 봤다. 그는 "그래서 난 이 상황이 오히려 기쁘다. 더 많은 선택지가 생긴다. 그들이 서로 경쟁해야 한다면(웃음), 내겐 완벽한 상황이다"며 "어떤 팀이든, 세계 최고의 팀들을 보면 선수들 사이의 유대감을 느낄 수 있다. 이는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맨유라는 특별한 클럽에 있다는 사실을 계속 상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내 느낌으로는, 여기는 세계 최고의 클럽이다. 그리고 그건 경기장에 있는 모든 사람, 구단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도 마찬가지여야 한다. 난 그런 분위기가 정말 마음에 든다. 건강한 그룹 속에 있는 것이 좋다. 물론 우리는 고통을 겪을 것이고, 문제도 있겠지만, 스태프, 선수들, 코칭 스태프 모두가 함께하는 유대감은 매우 중요하며, 그것이 때로는 우리가 경기력은 부족하더라도 승리할 수 있게 만들어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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