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인천국제공항 노찬혁 기자] 대한민국 대표 자격으로 ‘Genuine Cup Houston 2025’에 참가하는 FC서울(해치서울FC)이 2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휴스턴으로 출국했다.
FC서울은 서울특별시장애인체육회의 해치서울FC 소속 선수들로 구성된 대표팀을 꾸려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번 대회는 2025년 7월 27일부터 8월 2일까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일대에서 열리는 ‘Genuine Cup Houston 2025’로, 전 세계 20개국 이상에서 총 39개 팀이 참가하는 국제 대회다.
‘Genuine Cup Houston’은 지적 및 발달 장애, 자폐 스펙트럼을 지닌 선수들이 참여하는 세계적인 축구 축제로, 단순한 경기 이상의 포용과 교류의 장으로 알려져 있다. 참가 선수들은 축구를 통해 각국 선수들과 우정을 나누고, 다양한 문화 체험과 이벤트에 참여하며 성장의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대한민국 대표로 참가하는 FC서울은 해치서울FC의 선수 14명과 코칭스태프 5명 등 총 19명으로 구성됐다. 8인제 경기 방식으로 최소 6경기를 치르게 되며, 대회 기간 중 타국 참가팀과의 친선 교류 및 문화 프로그램에도 함께할 계획이다.
주장 김경석은 출국 직전 “대한민국 대표 자격으로 출전하게 되어 큰 영광”이라며 “팀원들과 하나 되어 좋은 경기를 펼치고, 최선을 다해 최고의 성적을 내겠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조기호 감독도 “이번 대회는 선수들에게 실력을 겨루고 세계 무대를 경험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라며 “모두가 다치지 않고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Genuine Cup Houston 2025’에는 FC서울 외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FC바르셀로나, 바이엘 레버쿠젠, AS로마 등 유럽 주요 클럽들이 참가하며, 전 세계 NGO 및 자선단체도 함께한다. 국내에서는 트라이콘에너지코리아리미티드(유)가 대회를 주최 및 공식 후원한다.
FC서울 관계자는 “선수단의 자긍심을 높이고, 세계 무대에서 대한민국 축구의 다양성과 포용 가치를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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