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진, 여동생 위해 유람선 통째로 빌렸다 "감동이라 말이 안 나와" [살림남]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가수 박서진이 여동생 박효정을 위해 럭셔리 선상 생일 파티를 열었다.

26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박서진이 여동생의 27번째 생일을 축하한 서프라이즈 이벤트가 공개됐다.

이날 박서진은 삼천포에서 올라온 가족들과 함께 KBS 방송국으로 향했다. 그는 가족들에게 촬영 일정이 있다며 박효정만 제외시킨 뒤 생일 이벤트를 준비하기 위한 작전을 짰다. 박효정은 자신도 방송에 출연하는 줄 알고 기대했지만, 오빠와 부모님만 촬영장에 들어가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홀로 방송국 밖에 남겨진 박효정은 케이크를 사 초를 꽂고 혼자 생일을 자축했다. 그러나 케이크를 거의 다 먹은 순간, 바닥에 떨어뜨리고 말았고 “오늘 진짜 되는 일이 없네”라며 속상한 마음을 토로했다.

하지만 모든 건 박서진의 깜짝 이벤트를 위한 연기였다. 박서진은 제작진과 상의해 여동생 몰래 한강 유람선을 통째로 대여했고, 생일을 위한 선상 파티를 계획했다. 과거 자신을 위해 생일 서프라이즈를 준비해줬던 박효정을 떠올리며 이번엔 본인이 감동을 선사하겠다고 마음먹은 것.

이날 파티에는 박효정이 호감을 보였던 훈남 영어 선생님도 초대됐다. 그는 박효정만을 위한 피아노 라이브 공연까지 준비해 감동을 더했다. 박서진 어머니는 "서울 남자들은 말씨도 예쁘고 얼마나 자상하냐"며 흐뭇한 반응을 보였고, 아버지는 "박효정이 김칫국 마셨던 거다"며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박효정은 한강 유람선 선착장으로 오라는 박서진의 연락을 받고 의아해하며 이동했고, 예상치 못한 서프라이즈에 "너무 감동이라 말이 안 나온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박서진은 “유람선을 통째로 빌렸고 뷔페도 준비했다”고 말했고, 박효정은 밝은 표정으로 고마움을 표현했다.

가족들은 함께 선상에서 맛있는 음식과 음악을 즐기며 특별한 하루를 보냈고, 박서진은 "오빠를 잘 둔 덕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박효정도 "오늘만큼은 인정"이라며 웃음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