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수원 김경현 기자] '슈퍼루키' 배찬승(삼성 라이온즈)의 이닝 제한이 서서히 다가온다. 삼성이 가을야구에 진출한다면 배찬승은 마운드에 오를까? 박진만 감독이 답했다.
대구옥산초-협성경복중-대구고를 졸업한 배찬승은 2025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스프링캠프부터 박진만 감독의 눈에 들었고, 개막 엔트리에 승선했다. 빼어난 구위를 바탕으로 곧바로 왼손 필승조에 합류했다. 시즌 성적은 43경기 무승 1패 11홀드 평균자책점 4.19다.
고졸 신인인 만큼 철저하게 관리 중이다. 앞서 박진만 감독은 "(배)찬승이 이닝 수 같은 경우는 50~60이닝, 많으면 60이닝을 생각하고 있다. 연투할 때도 투구 수에 따라 연투를 결정한다. 연투를 해서 투구 수가 많으면 하루보다는 이틀 정도 휴식을 준다. 시즌 들어오기 전부터 그렇게 계획을 세우고 들어왔다"고 밝혔다.

정규시즌 막바지면 이닝 제한에 걸릴 것으로 보인다. 25일 경기 전 기준 34⅓이닝을 소화했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53⅓이닝 페이스다. 삼성이 치열한 5위 싸움을 펼치고 있고, 왼손 불펜이 부족한 만큼 60이닝을 채울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46승 1무 45패로 6위에 위치 중이다. 5위 KIA 타이거즈(46승 3무 43패)와 승차는 1경기다. 3위 롯데(50승 3무 42패)와 차이도 3.5경기에 불과하다. 후반기 활약에 따라 얼마든지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다.
문제는 가을야구다. 이닝 제한에 걸렸다면 배찬승은 어떻게 될까. 25일 경기 전 박진만 감독은 "포스트시즌은 다르다"라면서 "가을야구 가면 관리 없다. 이길 수 있는 방안은 어떻게든 끌어올려야 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한편 삼성은 류지혁(2루수)-김성윤(중견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강민호(지명타자)-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이성규(우익수)-김재성(포수)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선발투수는 양창섭이다.
양창섭은 60~80구 가량을 소화할 예정이다. 양창섭 뒤에는 육선엽이 붙는다. 20일 키움전 등판 이후 휴식을 취한 배찬승도 마운드에 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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