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이닝 70구→어깨 뭉침 강판' 1973구 11승 괴물 외인 괜찮나, 한화 한숨 돌렸다…김경문 "더 나쁘기 전에 아예 빼버렸다" [MD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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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2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LG트윈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 한화 김경문 감독이 6-5로 승리한 뒤 폰세와 환호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더 아프기 전에 뺐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한숨을 돌렸다.

한화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선발로 나왔다. 6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그러나 폰세는 7회 올라오지 않았다. 투구 수가 70개에 불과했는데, 내렸다. 이유가 있었다. 바로 어깨 통증을 느꼈기 때문이다. 한화 관계자는 "폰세는 우측 어깨 근육 뭉침 증세가 있어 내려갔다. 다음 등판에는 문제가 없다"라고 말했다.

팀이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내려갔으나 불펜의 방화 속에 승리는 챙기지 못했다. 현재까지 폰세의 성적은 20경기(127⅔이닝) 12승 무패 평균자책 1.76. 한화는 물론 KBO리그 최고의 에이스로 불리는 선수다. 1위 한화로서는 폰세의 몸 상태에 큰 관심이 갈 수밖에 없다.

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

다행히 다음 등판은 문제가 없다.

25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 경기를 앞두고 만난 김경문 감독은 "더 안 좋기 전에 뺐다. 조금 찝찝하다고 하더라. 당연히 투구 수만 보면 1이닝 이상은 더 던질 수 있었다. 그러나 아플까 봐 아예 빼버렸다"라며 "들어오면서 투수코치에게 불편함을 이야기한 것 같은데, 지금 현재 상황에서 다음 등판은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화는 1-4로 역전을 당했지만 8회 타선의 화력 속에 3점을 가져오며 4-4 무승부를 챙겼다.

김경문 감독은 "지는 것과 비기는 것은 온도 차이가 크다. 물론 모든 경기를 이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선수들이 무승부로 끝까지 막아줬다. 나중에 가면 무승부가 승리 못지않게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2025년 7월 17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 한화 김경문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마이데일리

9회말 조수행의 타구에 맞은 포수 최재훈, 9회초 타석에서 자신이 친 타구에 맞은 채은성은 다행히 문제없다.

김 감독은 "재훈이가 걱정이 됐는데 괜찮다. 은성이도 힘들 텐데 주장이니까 아무 힘든 소리 없이 모든 경기를 소화한다. 지금 힘들어도 이겨내야 하는 시점 아닌가. 이겨내야 한다"라며 "선수들이 진짜 더운 날씨에 수고가 많다"라고 격려했다.

이날 한화는 황영묵(2루수)-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최인호(지명타자)-이도윤(유격수)-최재훈(포수)-이원석(우익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황영묵이 리드오프로 나선다. 심우준 대신 이도윤이 유격수로 들어간다.

한화 이글스 라이언 와이스./한화 이글스

선발 투수는 라이언 와이스. 올 시즌 19경기(111⅓이닝)에 나와 10승 3패 평균자책 3.40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SSG 상대로는 두 경기 나왔으며 1승 1패 평균자책 4.91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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