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AI, 시그래프서 애니메이션 제작 AI 시연

시사위크=조윤찬  NC AI가 오는 8월 10일부터 14일까지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컴퓨터 그래픽 행사 ‘시그래프 2025’에 참가해 첨단 AI(인공지능) 기술을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시그래프는 1974년 시작돼 올해로 51년을 맞이한 컴퓨터 그래픽 업계 최고 권위의 학회다.

NC AI는 ‘바르코 애니메이션’과 ‘바르코 싱크페이스’ 등의 AI 기술을 시연한다. 게임 개발을 비롯한 콘텐츠 제작 전반에 걸친 AI 혁신의 가능성을 보여줄 계획이다.

바르코 애니메이션은 게임 개발자가 필요로 하는 캐릭터 동작 데이터를 AI를 통해 자동으로 검색, 생성, 조합할 수 있는 차세대 모션 빌더 플랫폼이다. 텍스트 명령만으로 캐릭터 동작을 만들 수 있다. 캐릭터 체형에 맞게 모션을 자동 조정할 수 있다. 바르코 애니메이션 기능은 이달 말 출시할 바르코 3D에 추가될 예정이다.

시프래프 현장에선 AI가 명령 이외에 유사한 동작을 연산을 통해 도출해내는 ‘유사 모션 추천’ 기능도 시연된다. 사용자는 이렇게 수집된 다양한 모션을 조합해 ‘스킬셋’을 구성하고, 이를 통합된 ‘게임-레디 애니메이션 패키지’로 추출해 언리얼 엔진 같은 실제 게임 개발 플랫폼에 곧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된다.

바르코 싱크페이스는 음성 기반의 자동 립싱크 및 페이셜 애니메이션 구현 기술이다. 별도의 모션 캡처 장비나 다수의 애니메이터 개입 없이도 캐릭터의 표정, 입모양, 감정 표현을 자연스럽게 생성하는 기술로 전해졌다. NC AI는 자체 개발한 고성능 LLM과 멀티모달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바르코 싱크페이스에 대해 NC AI는 “엔비디아가 제공하는 립싱크 기술과 비교해 더 자연스럽고 감정 표현이 풍부한 결과물을 제공한다”며 “광고,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고 절했다. 해당 기술은 언리얼 엔진 전용 플러그인도 지원하며 신규 게임 IP 일부에 적용되고 있다.

시그래프 관람객은 자신의 목소리를 녹음하고, 그 음성을 기반으로 캐릭터의 표정과 입모양이 실시간으로 생성되는 인터랙티브 데모를 체험하게 된다.

이연수 NC AI 대표는 “바르코는 미디어 업계 AI 활용의 기준점을 다시 세우는 기술로, 콘텐츠 제작의 효율화뿐 아니라 창작 방식의 근본적인 혁신을 이끌고 있다”며 “바르코LLM의 자체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톱 VLM은 물론 이번 전시에서 선보일 다양한 멀티모달 모델을 통해 실제 산업과 생활을 혁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