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 구축사업단, 서울시의회와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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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구로병원 조금준 연구부원장(왼쪽), 서상열 서울시의회 AI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 위원장.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마이데일리 = 이호빈 기자]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개방형 실험실 구축사업단은 지난 24일 본원 심학기룸에서 서울특별시의회 AI경쟁력강화 특별위원회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국내 의료현장에서 실제로 검증된 AI 기술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정책 방향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조금준 고려대 구로병원 연구부원장(개방형실험실 사업단장), 이민우 부단장, 박상용 운영기획팀장, 허재은 R&D팀장, 서상열 서울시의회 AI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 위원장, 방은경 구로구의회 행정기획위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병원이 보유한 정밀의료 데이터를 민간 R&D와 연계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 마련과 병원–기업 간 공동 임상 플랫폼 구축을 위한 법·제도 개선이 핵심 과제로 부각됐다. 아울러 △의료기기 인허가 절차의 현실화 △공공데이터 활용 체계 정비 △공공의료기관 예산 편성 기준 개선 등 실무 중심의 정책 개선 필요성도 함께 제기됐다.

특히 고령층, 장애인, 임산부, 다문화 가정 등 의료 접근성이 낮은 사회적 약자 계층을 위한 AI 기술의 공공적 활용 가능성이 주요 논의로 다뤄졌다. AI 진료보조모델은 표준화된 진료뿐 아니라 언어·인지·이동 제약이 있는 환자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서울시의 ‘약자와의 동행’ 정책과도 깊은 연계 가능성을 보였다. 이와 함께 산모 대상 AI 조기진단 기술과 출산 후 건강 모니터링 시스템 등은 여성 생애주기별 건강관리 측면에서 주목받는 대표 사례로 소개됐다.

조금준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연구부원장(개방형실험실 구축사업단장)은 “고려대 구로병원은 AI 의료기술 실증 중심 기관으로서, 개방형실험실을 통해 기업과 협력하며 임상 현장에서 기술의 성능과 실효성을 지속적으로 검증해 왔다”며 “이번 간담회가 향후 정책 설계에 중요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고려대 구로병원이 의료 AI 생태계의 중심 플랫폼 역할을 지속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상열 서울시의회 AI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서울시는 의료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고, 의료 AI를 통해 고령층, 산모, 장애인 등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등 시민의 생명과 직결된 공공정책에 AI를 접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또한 의료 AI를 선도하고 있는 구로병원과 긴밀히 협력해, 현장 중심의 정책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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