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은 다저스에서 제일 빠른 사나이…초당 28.7피트, 급기야 현역 빅리거가 인정했다 ‘최고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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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김혜성./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초당 28.7피트.

MLB.com은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각) 현역 선수들로부터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발표했다. 선수들에게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빠른 선수는 누군가’라고 질문했다. 그러자 40명의 선수가 챈들러 심슨(탬파베이 레이스)을 꼽았다.

LA 다저스 김혜성./게티이미지코리아

뒤이어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 17표), 엘리 데 라 크루즈(신시내티 레즈, 17표), 코빈 캐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5표), 바이런 벅스턴(미네소타 트윈스, 2표)까지 탑5를 형성했다. 그리고 1표를 받은 선수에 김혜성이 당당히 포함됐다. 피트 크로우 암스트롱(시카고 컵스), 트레이 터너(필라델피아 필리스), 페르난도 타타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역시 1표를 받았다.

김혜성은 7월 들어 타격 페이스가 많이 떨어졌다. 47타수 9안타 타율 0.191 3타점 1득점 OPS 0.421. 그러나 누구도 김혜성을 다시 마이너리그로 보내야 한다고 말하지 않는다. 멀티 포지션이 가능하고, 수비력 자체가 빼어나며, 발이 빠르기 때문이다. 범용성 차원에서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김혜성은 7월 타격부진과 별개로, 도루 5개를 추가했다. 올 시즌 12개의 도루를 성공하면서 실패는 1개도 없다. 심지어 마이너리그에서도 13개의 도루를 시도해 단 1개의 실패도 없었다. 빅리그와 마이너리그를 더해 25차례 도루를 시도해 100% 성공률을 자랑한다.

올 시즌 10개 넘는 도루를 해낸 선수들 중 김혜성처럼 실패가 단 1개도 없는 선수는 벅스턴(17도루), 트레버 스토리(보스턴 레드삭스, 17도루), 조지 스프링어(토론토 블루제이스, 12도루) 등 메이저리그 전체에 단 3명밖에 없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올 시즌 김혜성의 스프린트 스피드(초당 이동거리)는 28.7피트로 메이저리그 74위다. 다저스에선 단연 1위다. 위트와 터너가 30.3피트로 1~2위. 심지어 김혜성은 홈플레이트에서 1루까지 단 4.07초로 리그 4위다. 선수들이 뽑은 ‘스피드 킹’ 챈들러가 3.95초로 리그 1위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4.19초로 25위인 것도 눈에 띈다.

LA 다저스 김혜성./게티이미지코리아

김혜성은 주자로서의 가치도 2로 리그 39위이자 다저스 1위다. 선수들에겐 단 1표밖에 받지 못했지만, 각종 데이터가 주자 김헤성의 가치가 메이저리그 최상급이라는 걸 말한다. 이러니 타격이 좀 안 풀려도 살아남을 수 있다. 수비도 발군이니 두 말할 나위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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