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디와 폰세가 2026년 KBO에서 맞대결? 창원이든 대전이든 초대박인데…현실적으로 가능성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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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시절 에릭 페디./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에릭 페디(32)와 코디 폰세(31)가 2026년에 KBO리그에서 맞대결?

2023년 KBO리그 최강자 페디와 2025년 KBO리그 최강자 폰세가 2026년에 창원 혹은 대전에서 ‘최강자전’을 펼친다? 말은 된다. 페디는 24일(이하 한국시각)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부터 충격의 양도지명 처분을 받았다.

페디/마이데일리

페디는 1주일간 메이저리그 29개 구단으로부터 클레임을 받을 수 있다. 그 어떤 팀으로부터도 클레임을 못 받으면 FA를 선언해 자유롭게 이동할 수도 있고, 세인트루이스의 마이너리그 계약을 받아들여 새 출발을 할 수도 있다. 즉, 현 시점에서 페디의 행보는 여러 가능성이 있다.

단, 올해 페디는 많이 부진했다. 20경기서 3승10패 평균자책점 5,22에 머물렀다. 결국 페디가 세인투루이스에서 마이너리그행을 선택하거나 FA를 택할 가능성이 크다. 만약 페디가 FA가 되면 당연히 KBO리그 유턴도 가능하다.

페디의 KBO리그 보류권은 2023시즌 소속팀 NC 다이노스가 보유했다. NC가 이제 와서 이걸 포기할 이유는 1도 없다. NC가 페디에 대한 보류권을 포기하는 순간 국내 대부분 구단이 페디와 접촉을 시도할 게 확실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몇몇 관계자에 따르면 현실적으로 페디가 내년에 NC로 돌아올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페디가 KBO리그에서 뛸 때는 서른이었다. 그러나 페디도 내년엔 서른 셋이다. 그 정도 베테랑이 마이너리그나 아시아를 찍었다가 다시 메이저리그에 진입하는 게 녹록지 않다. 때문에 올 시즌을 이대로 조기에 마치더라도 2025-2026 FA 시장에서 메이저리그 타 구단과 계약을 노릴 가능성이 가장 커 보인다.

NC도 올해 라일리 톰슨, 로건 앨런이라는 훌륭한 외국인투수들과 함께 하고 있다. 외국인선수를 잘 뽑는 구단으로 유명하다. NC로선 페디라는 선택지가 생기는 순간 표정관리를 해야 할 일이지만, 현실적으로 페디가 내년에 NC로 돌아올 가능성은 낮다.

페디가 내년에 못 돌아오는 것과 별개로 2025시즌 KBO리그 최고투수 폰세의 내년 한화 이글스 잔류 가능성도 관심을 모은다. 폰세는 24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서 어깨 근육 뭉침 증상을 호소했으나 주가가 떨어질 정도의 부상은 아니었다. 오히려 폰세는 올 시즌 후 2023-2024 FA 시장의 페디처럼 메이저리그 재진입을 노릴 가능성이 있다. 폰세의 주가가 너무 높아져서, 한화가 내년에 못 잡을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NC 다이노스 에릭 페디./수원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래저래 근래 KBO리그 최고투수, 페디와 폰세가 국내에서 맞대결하는 모습은 정말 보기 쉽지 않을 둣하다. 어쩌면 두 사람이 메이저리그에서 맞대결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더 높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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