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결승타→볼넷→볼넷' 복귀 첫 날부터 존재감 폭발! 콜업 당기길 잘했네 "승리 기여해 다행" [MD고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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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2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롯데 고승민이 3회초 1사 2루서 안타를 치고 있다./고척 = 유진형 기자

[마이데일리 = 고척 박승환 기자]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서 다행"

롯데 자이언츠 고승민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시즌 11차전 원정 맞대결에 2루수,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2볼넷으로 펄펄 날아올랐다.

올해 '윤고나황' 중에서 '윤나황'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가운데 유일하게 굳건히 라인업을 지켜왔던 고승민은 전반기 막바지 내복사근 부상을 당했다. 부상자들이 하나둘씩 돌아오고 있던 상황에서 고승민의 이탈은 분명 치명적이었다. 그래도 복귀까지는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고승민은 지난 2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 2군을 상대로 1루수,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안타 3타점 2득점 1볼넷으로 펄펄 날아올랐고, 23일 경기에 앞서 1군으로 콜업됐다. 당초 김태형 감독은 고승민과 손호영을 24일 콜업할 예정이었으나, 팀 타선이 전체적으로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는 만큼 컨디션 점검만 끝낸 뒤 이들을 곧바로 불러올렸다.

고승민은 1회초 첫 번째 타석에서 키움 선발 하영민을 상대로 삼진을 당하며 경기를 시작했는데, 두 번째 타석에서부터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냈다. 3회초 1사 1루의 두 번째 타석에서 하영민과 다시 만난 고승민은 우익수 방면에 복귀 첫 안타를 신고하며 팀에 찬스를 안겼다. 득점과 연이 닿진 않았으나, 부상을 털어낸 이후 한 경기 밖에 치르지 못한 상황이었지만, 타격감이 매우 좋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2025년 7월 2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롯데 2루 주자 고승민이 5회초 2사 만루서 레이예스의 2타점 2루타 때 홈을 밟고 전준우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고척 = 유진형 기자2025년 7월 2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롯데 2루 주자 박승욱이 5회초 2사 1.2루서 고승민의 1타점 적시타 때 슬라이딩을 하며 홈에 들어가고 있다./고척 = 유진형 기자

그리고 세 번째 타석에서 결승타를 때려냈다. 고승민은 0-0으로 맞선 5회초 2사 1, 2루에서 하영민을 상대로 우익수 방면에 다시 한번 안타를 쳐내며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고, 빅터 레이예스의 적시타 홈을 밟았다. 흐름을 탄 고승민은 7회초 2사 주자 없는 세 번째 타석에서는 키움의 바뀐 투수 김선기를 상대로 볼넷으로 출루했고, 이번에도 레이예스의 적시타에 득점을 손에 쥐었다.

고승민은 9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볼넷을 수확하며 2안타 1타점 2득점 2볼넷으로 활약, 롯데의 4-1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복귀전에서 펄펄 날아오른 고승민은 "재활군과 퓨처스 코칭스태프 분들께서 많은 도움을 주신 덕에 건강하게 복귀할 수 있었다. 특별하게 '어떻게 해야겠다'는 목표는 없었고, 코치님과 경기 전에 얘기했던 부분에 집중해서 타석에서 좋았을 때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는데, 결과가 좋게 나오고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롯데는 23일 경기 전까지 7월 타율 9위에 해당될 정도로 전체적으로 타격 페이스가 좋지 않았다. 이러한 가운데 감이 좋은 고승민의 복귀는 앞으로의 순위 다툼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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