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대구 이정원 기자] "어떻게든 살아나가려는 마음으로."
삼성 라이온즈 이재현은 간절한 마음으로 후반기를 임하고 있다.
이재현의 후반기 페이스는 좋다. 17일~19일 경기는 비로 인해 열리지 않았다. 20일 대구 키움 히어로즈전이 삼성의 본격적인 후반기 시작이었다. 이날 이재현은 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3년 연속 10홈런을 완성했다.
22일 대구 SSG 랜더스전에서는 2안타 1타점 2볼넷으로 4출루 경기를 완성한 이재현은 23일 경기에서도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하며 팀의 9-0 대승에 힘을 더했다.
경기 후 이재현은 "어떻게든 살아나가려는 마음으로 타석에 임하는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 내가 치려고 배트를 냈을 때 전보다 파울이 적고, 인플레이 타구가 많이 나오는 점이 좋다"라고 이야기했다.

삼성은 전반기 막판 4연패 늪에 빠지며 8위로 마쳤다. 그러나 후반기 시작과 함께 3연승을 달리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전날 강민호는 "전반기 마지막을 최악의 성적으로 마쳐, 최악의 올스타 휴식기를 보냈다고 생각한다. 올스타 브레이크 때 선수단 회식을 한 번 했었다. '딴 거 필요 없다. 주변에서 이야기를 했던 거지, 어떻게 우리가 우승할 전력이냐'라고 했다. 후반기 남은 경기, 후회 없이 해보자는 말을 선수들끼리 많이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구자욱도 "시즌 후반기 시작하는 시점에 좋은 마음가짐으로 선수들이 골고루 잘해주고 있다. 팀 동료들 모두 경기 전 준비에서부터 굉장히 열심이고 경기에서는 모든 걸 쏟아붓는다는 태도로 집중력 있게 플레이하려고 다같이 노력하고 있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재현도 "전반기 마무리가 좀 안 좋아서 쉬는 동안 모두가 열심히 준비했다. 자욱이 형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마음 독하게 먹고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재현은 올 시즌 단 한 번의 1군 말소 없이 삼성의 내야를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88경기에 나와 70안타 10홈런 46타점 48득점 타율 0.251을 기록 중이다. 특히 후반기 시작 후 3경기에서 9타수 5안타를 기록하며 하위 타선에서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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