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지 덜 입으려면 오늘 경기 중요하다 했지만... 결과는 또 새드엔딩, 필승조가 수상하다 [MD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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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조원동 수원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kt위즈와 KIA타이거즈의 경기.<br><br>기아 선수들이 1-3로 패한 뒤 아쉬워 하고 있다.KIA 이범호 감독/KIA 타이거즈

[마이데일리 = 광주 심혜진 기자] KIA 타이거즈는 전날 충격 역전패를 당했다. 타격이 클 터. 사령탑은 승리로 대미지를 최소화하기 바랐다. 하지만 경기력에서 아쉬움을 많이 남겼다.

KIA는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서 5-6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KIA는 2연패에 빠졌다. 상위권 진입과는 더욱 멀어졌다.

전날 경기서 KIA는 역전승을 이룰 뻔 했다. 1-4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LG 필승조를 공략해 8회말 대거 6득점을 뽑았기 때문이다. 타선의 집중력이 대단했다.

기쁨도 잠시. 마무리 정해영이 무너졌다. 9회초 3점차의 리드를 지켜내지 못하고 난타를 당했다. 박해민에게 동점 3점포를 맞고 강판됐다. 이어 올라온 조상우마저 지켜내지 못했다. 김현수에게 역전타를 맞았다. 7-4로 이길 수 있었던 경기가 7-9 패배로 끝이 났다.

KIA에게는 치명타가 올 수 있다. 보통 다 잡은 경기를 놓치게 되면 허탈함이 두 배가 되고 경기력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범호 감독은 "오늘 경기가 중요하다. (오늘 이겨야) 대미지를 덜 입지 않을까 싶다"고 주문했다.

KIA 조상우./마이데일리

하지만 여파가 있는 듯 했다. KIA는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다. 타선이 확 식었다. LG 선발 요니 치리노스를 상대로 6회까지 단 1안타만을 때려냈다.

공격력도 공격력이지만 아쉬운 실책으로 점수를 내준 부분도 컸다. 팀이 0-2로 끌려가던 6회초 선두타자 구본혁에게 2루타를 맞고 박해민을 1루 땅볼로 유도했지만 1사 3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포수 김태군이 3루로 견제를 했다. 하지만 송구가 3루수 왼쪽으로 향했다. 위즈덤이 팔을 뻗어 잡으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구본혁은 손쉽게 홈을 밟았다.

7회에도 아쉬운 수비가 나왔다. 선두타자 박동원에게 2루타를 내줬다. 타구를 잡은 중견수 김호령이 커트맨에게 던지려고 했다. 하지만 커트맨이 자리를 잡지 못하는 사이 손에서 공이 빠져 패대기 송구가 됐다. 이를 본 박동원은 쉬지 않고 3루까지 내달렸다. 그리고 신민재에게 적시타를 맞아 추가 실점했다.

KIA 정해영과 김태군./마이데일리

0-4로 끌려가던 KIA는 7회말 2사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2사 1, 2루에서 나성범이 추격의 적시타를 터뜨렸다. 그리고 오선우가 바뀐 투수 김진성을 공략해 동점 3점 아치를 그렸다. 순식간에 4-4 동점. 이후 한준수가 볼넷을 골라 출루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전날 아쉬움을 보였던 정해영은 1이닝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9회말 KIA는 경기를 끝낼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최형우가 중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위즈덤이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었다. 최원준이 좌전 안타로 기회를 살리는 듯 했지만 오선우가 삼진을 당했다.

결국 경기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9회 경기를 끝내지 못하자 바로 위기가 왔다. 조상우가 마운드에 올랐고, 김주성에게 안타, 문보경에게 역전 투런포를 맞았다.

2경기 연속 '셋업맨' 조상우가 무너졌다. 10회말 한 점차 쫓아가긴 했지만 새드엔딩으로 마무리됐다.

KIA 타이거즈 패트릭 위즈덤./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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