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대구 이정원 기자]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이날 KBO리그 첫 승에 도전하는 외국인 투수 헤르손 가라비토를 믿는다.
삼성은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를 가진다. 삼성은 전날 7-5 승리를 거두며 2연승에 성공했다. 이날 위닝시리즈에 도전한다.
전날 다승왕 원태인이 6월 28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24일 만에 선발 등판했다. 7월 1일 훈련 도중 오른쪽 등 부위에 통증을 느꼈다. 다음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전반기도 마감했다.

후반기 첫 등판에서 5이닝 9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잘 던졌다고 보기는 힘들다.
호흡을 맞춘 포수 강민호 역시 전날 "생각보다 좀 별로였다. 뭔가 준비를 많이 했다고 하는데, 다시 한번 따끔하게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다"라며 "윤석민의 슬라이더를 배웠다고, 초구 152km 나온다고 했는데 실망했다"라고 웃으며 이야기한 바 있다.
경기 전 박진만 감독은 "첫 경기부터 완벽하게 던지면 느슨해질 수 있다. 더 준비해야 되겠다고 느꼈을 것이다. 투구 수도 많은 편이었는데, 워낙 갖고 있는 능력이 좋은 선수 아닌가. 다음 경기에서는 좋은 활약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타격도 그렇고 투수 역시 단순하게 해야 할 때에는 단순하게 할 필요가 있다. 너무 많은 생각을 하다 보면 집중력이 흐트러질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위닝시리즈를 노리는 삼성은 박승규(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강민호(포수)-김영웅(지명타자)-이재현(유격수)-전병우(3루수)-양도근(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김영웅이 선발 라인업에 돌아왔고, 전날 노경은의 포크볼에 우측 복숭아뼈를 맞은 류지혁은 벤치에서 대기한다.
박 감독은 "류지혁은 복숭아뼈 타박이다. 통증이 남아 있는데 나가겠다고 하더라. 아직까지 정상이 아니라고 생각해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경기 후반 어떤 상황이 생기면 교체 투입을 생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날 삼성 선발은 헤르손 가라비토다. 데니 레예스를 대신해 삼성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가라비토는 3경기 1패 평균자책 2.57을 기록 중이다. SSG 상대 첫 등판이며, 이날 KBO리그 첫 승에 도전한다. 직전 등판이었던 7월 8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4이닝 8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5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박진만 감독은 "마지막 등판이었던 NC전에서 좋지 않았다. 올스타 기간에 준비를 잘했을 거라 생각한다. 이런저런 노력을 많이 하더라. 상대 타자들을 분석하려고 공부하고, 메모하고 그런 외국인 선수가 없다. 메모하는 선수들이 드문데,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안 좋은 흐름에서 준비를 잘했기 때문에 오늘 기대하겠다"라고 믿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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