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강선우 문제’ 우려… “당 분열·고립돼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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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보좌관 갑질’ 논란과 관련해 “당이 분열되고 고립돼 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사진은 김 의원이 지난달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법무부 제출 난민법 개정안에 대한 평가와 바람직한 난민법 개정안의 방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 뉴시스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보좌관 갑질’ 논란과 관련해 “당이 분열되고 고립돼 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사진은 김 의원이 지난달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법무부 제출 난민법 개정안에 대한 평가와 바람직한 난민법 개정안의 방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 뉴시스

시사위크=전두성 기자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보좌관 갑질’ 논란과 관련해 “당이 분열되고 고립돼 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또 강 후보자가 ‘국민 수용성’ 측면에서 과락 점수를 받은 상태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이날 YTN ‘뉴스파이팅’에 나와 “강 후보자에 대해 정책·능력 부분에 대해 충분한 검증 기회나 논란이 발생하지 않았던 것 같다”면서도 “도덕성과 청렴성 또 국민 수용성 부분에선 논란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주말 지나고 이번 주에 폭로가 계속해서 더해지고 있다”며 “계속 이어지는 폭로를 보면서 많이 당황스럽다. (강 후보자는) 그전에 좋은 관계로 뵙던 분인데, ‘이런 일들이 있었단 말인가’(하고) 저도 상당히 당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특히 우려스러운 부분은 (여성가족부) 업무 특성상 유관기관·단체들하고 협업이 필수”라며 “여가부 업무는 직접 하는 일보단 유관기관을 잘 다루는 것이 훨씬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시민단체들의 반응, 다시 말해 ‘국민 수용성’ 부분이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성 단체들과 시민단체들에서 (강 후보자를) 거부하는 단체 성명서까지 나왔다”며 “그래서 개인적으로 평가를 할 때, 최소한 국민 수용성 부분에 있어선 과락 점수를 받는 상태가 아닌가(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한국 여성단체연합 등 전국 여성단체 92곳이 최근 강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낸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아울러 김 의원은 강 후보자 문제와 관련해 당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함께 냈다. 그는 “강 후보자 문제로 우리 당이 분열되고 고립돼 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며 “우리 당내 일부 강성 지지층은 강 후보자 옹호에 적극 나서고 있고, 당내 다른 합리적 지지층과 시민단체, 중도보수 세력, 일반 시민의 다수 여론은 강 후보자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김 의원은 “결국 우리 당이 포용성을 갖추고 열린 책임 있는 정당의 모습을 갖춰 나갈지 또는 강성 지지층 위주로 폐쇄적인 모습으로 나아갈지라는 기로에 놓여 있는 시험대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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