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를 자주 하면 좋겠어요, 다치지 말고” KBO 163홈런 3루수 한대화 바람…유소년들은 실전이 ‘최고의 연습’[MD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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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화 전 한화 이글스 감독/횡성=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마이데일리 = 횡성 김진성 기자] “경기를 자주 하면 좋겠어요.”

제2회 마이데일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가 18일부터 23일까지 강원도 횡성 베이스볼테마파크에서 진행되고 있다. 22~23일 준결승 일정에 한대화 한화 이글스 전 감독이 현장을 찾아 눈길을 모았다. 한대화 전 감독은 2013년 KIA 타이거즈 2군 감독을 끝으로 현장에선 한 발 물러났다. KBO 경기운영위원으로 잠시 몸 담았다가 현재 대전광역시 체육회 부회장을 수행하고 있다.

한대화 전 한화 이글스 감독/횡성=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마이데일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는 유소년 청룡-백호, 주니어 청룡-백호, 꿈나무 청룡-현무, 새싹까지 총 7개 부문으로 나눠 우승팀을 가린다. 작년 1회대회보다 올해 2회 대회에 참가팀이 늘었다. 무려 157개 팀에 1000명 이상의 야구 꿈나무가 참가했다.

이들이 당연히 전부 중~고등학교 엘리트 야구 코스를 밟는 건 아니다. 그러나 그럴 가능성이 보이는 선수가 많고, 꼭 그렇지 않더라도 한국야구의 산업과 문화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구성원이 된다면 성공이다. 야구라는 단체스포츠를 통해 육체를 단련하고,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일이다.

한대화 전 감독은 “대전시 야구협회에 수석 부회장으로 1년 정도 있다가 체육회 부회장으로 왔다. 야구는 지금도 현장을 많이 다닌다. 횡성, 순창 등으로 아마추어 야구를 많이 본다. 중학교, 유소년 애들 하는 걸 보니까 기분이 좋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애들의 열정이 좋아 보인다. 횡성은 오랜만에 왔는데 6~7년 전에 중학교 선수들 연습할 때 한번 봐준 적이 있었다.

야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마이데일리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한대화 전 감독은 “마이데일리배가 2년 연속 개최됐는데, 규모가 상당히 크다. 애들은 동기부여가 중요하다. 전부 다 엘리트가 되는 건 아니지만, 안 된다고 단정할 수도 없다. 요즘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출신 프로 선수가 많이 나오더라. KIA에도 김도현이 있지 않나. 그 친구가 성북구 유소년야구단 출신이다”라고 했다.

유소년들에게 가장 중요한 건 실전이다. 실전만한 연습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대화 전 감독은 “애들이 열정이 좋으니까 종종 다치는 경우가 있더라. 서로 막 공을 잡으려고. 그러다 보면 부상이 나온다. 그런 걸 조심하고 게임을 자주 하면 좋겠다”라고 했다.

한대화 전 한화 이글스 감독/횡성=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한국은 서서히 인구절벽 시대에 접어든다. 유소년야구연맹 관계자들도, 한대화 전 감독도 이걸 인지하고 있다. 그래서 유소년 대회가 정말 소중하다. 한대화 전 감독은 “아이들이 나오는 대회가 몇 건만 더 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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