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하지 마!" 선수단 일깨운 김종진 감독의 메시지...도봉구, '우승 후보' 안양시에 6-5 '끝내기 승리' [MD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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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강원도 횡성군 횡성베이스볼파크에서 '2025 제2회 마이데일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가 열렸다. 도봉구 유소년야구단 김종진 감독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송일섭 기자

[마이데일리 =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 노찬혁 기자] 도봉구유소년야구단이 안양시유소년야구단을 상대로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써내며 4강에 진출했다.

김종진 감독이 이끄는 도봉구유소년야구단은 22일 강원도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에서 열린 '2025 제2회 마이데일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꿈나무청룡리그 8강전에서 안양시유소년야구단을 6-5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이었다. 1회 초 선취점을 허용한 도봉구유소년야구단은 곧바로 1회 말 2점을 올리며 역전에 성공했지만, 3회 초 다시 3실점하며 2-5로 끌려갔다.

그럼에도 도봉구유소년야구단은 흔들리지 않았다. 3회 말 1점을 만회한 데 이어 4회 말 옥정인 투런 홈런으로 2점을 추가해 5-5 동점을 만들었고, 5회 말 8번 타자 서은우의 끝내기 안타로 짜릿한 승리를 완성했다.

경기가 끝난 뒤 김종진 감독은 "일단 선수들이 이번 경기 전까지 분위기에 휩쓸리는 게 많았다. 지고 있으면 항상 풀이 죽어 있었는데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것에 집중했다. 지고 있더라도 끝날 때까지 포기하지 말자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밝혔다.

20일 오후 강원도 횡성군 횡성베이스볼파크에서 '2025 제2회 마이데일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가 열렸다. 새싹리그 (U-9) 16강전 도봉구와 가평G-SC이 경기에서 도봉구 서은우가 땅볼을 친 뒤 전력질주 하고 있다./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송일섭 기자

이어 "선발 투수 김시우가 점수를 주긴 했지만 잘 막아줬고, 투런 홈런을 때린 옥정인이 따라갈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줬다. 8번 타자로 출전한 서은우도 끝내기 안타를 만들어줘서 고맙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도봉구유소년야구단은 꿈나무청룡리그 2연패를 달성한 안양시유소년야구단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김종진 감독은 "상대가 두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안양시유소년야구단이기 때문에 어렵다고 생각했지만 운이 우리에게 따르면서 이길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도봉구유소년야구단은 3학년 선수 2명이 8번과 9번 타순에 출전하며 경험을 쌓고 있다. 김종진 감독은 "3학년이지만 수비력이 좋아 투입했다. 수비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공격 찬스를 연결했다"고 평가했다.

김종진 감독이 이끄는 도봉구유소년야구단이 경기 직후 수비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노찬혁 기자

눈에 띄는 점은 경기 직후에도 선수들에게 수비 훈련을 지시한 부분이다. 김종진 감독은 "수비에서 가장 중요한 건 대화다. 콜 플레이가 되지 않으면 충돌, 부상 위험이 크다. 팀워크와 단합을 위해 경기 후에도 수비 훈련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종진 감독은 "안양이유소년야구단을 이긴 것만으로도 만족한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건 너무 욕심인 것 같다. 큰 팀을 이겼기 때문에 분위기가 올라올 거라고 생각한다. 다음 경기도 똑같이 좋은 분위기 유지해서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2회 마이데일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는 마이데일리가 주최하고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주관한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토토, 횡성군, 횡성군체육회가 특별 후원한다. 또한, 롯데관광개발, 스포페이, 동아오츠카, 릴리맘, 한강식품, 보령헬스케어, (주)지엘플러스 바리미, 풀무원, 농심, 오뚜기, 유니시티코리아에서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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