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마커스 래시퍼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못 입을 수도 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22일(이하 한국시각) "래시퍼드는 맨유에서 바르셀로나로 임박한 이적을 앞두고도 바르셀로나에서 뛸 수 없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래시퍼드는 곧 바르셀로나와 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임대 이적이다. 래시퍼드는 바르셀로나에 도착했다. 메디컬 테스트도 통과했다. 계약서에 사인하면 이적은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래시퍼드는 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싶다는 뜻을 확실하게 밝혔고 결국 그의 꿈이 현실화할 수 있다. 그는 임금 25% 삭감을 감수하면서 바르셀로나 이적을 선택했다.
하지만 이적에 걸림돌이 생겼다. '스포츠바이블'은 "래시퍼드는 2025-26시즌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며 "바르셀로나는 니코 윌리엄스(아틀레틱 클루브) 영입에 실패한 뒤 래시퍼드로 눈을 돌렸는데, 라리가 회장 하비에르 테바스는 윌리엄스의 이적이 무산된 이유가 바르셀로나가 선수 등록을 보장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래시퍼드 역시 바르셀로나로의 이적을 마무리하더라도 비슷한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경고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앤디 브라슬의 말을 인용했다. 브라슬은 '트랜스 유럽 익스프레스'를 통해 "이번 이적을 성사하기 위해 임금 삭감까지 감수했지만, 라리가 회장 테바스의 말을 믿는다면 바르셀로나가 지금 당장 그를 등록할 수 있을지는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이건 바르셀로나의 모든 영입과 마찬가지로 주시해야 할 부분이다. 그 때문에 윌리엄스가 계약에서 빠져나간 것"이라며 "래시퍼드는 선택지가 많지 않다. 그의 높은 연봉과 최근 몇 년간의 부진이 그 이유다. 물론 애스턴 빌라에서 잠깐 과거의 모습을 보여주긴 했다. 양측 모두 이번 이적이 꼭 필요했던 상황이라 생각한다. 이는 마커스 래시퍼드에게는 좋은 소식이고, 잉글랜드에도 좋으며, 만약 모든 것이 잘 풀린다면 바르셀로나에도 좋은 결과일 것"이라고 전했다.

바르셀로나는 과거에도 선수 등록 문제로 골머리를 앓은 바 있다. 다니 올모는 이적한 뒤 선수 등록이 되지 않아 두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쥘 쿤데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스포츠바이블'은 "바르셀로나는 오는 8월 마요르카와의 시즌 개막전에 앞서 래시퍼드를 정상적으로 등록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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