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광주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KBO의 체크스윙 비디오판독 조기 도입을 반겼다.
KBO는 22일 "2025년도 제5차 실행위원회를 개최하고 8월 19일(화)부터 KBO 리그에서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시범운영을 거쳐 2026시즌부터 KBO 리그에 도입하는 것으로 준비되어 왔다. 하지만 KBO는 판정의 정확성 향상과 공정성 강화를 위해 후반기 시작 전 KBO 리그 전 구장에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 시스템 설치를 완료했고, 조기 도입을 결정했다.
이날부터 구장 테스트를 거쳐 8월 18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판정 기준은 현재 퓨처스리그에서 적용하고 있는 기준과 동일하게 한다. 타자가 투수가 던진 공을 타격하려는 의도로 배트를 휘두르는 동작(스윙)을 할 때, 그 여세로 인해 배트(배트 끝을 기준으로 판단)의 각도가 홈플레이트 앞면과 평행을 이루는 기준선보다 투수 방향으로 넘어갔을 때 스윙 스트라이크로 판정한다. 배트 끝의 각도가 타자석 기준 90도를 초과했을 때 스윙으로 판단하며, 이하인 경우는 스윙이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
판독 기회는 기존 비디오 판독 기회와 별도로 팀당 2번이 부여되며, 번복 시 기회를 유지한다. 연장전에서는 잔여 기회에 더해 판독 기회가 1회 추가 되며, 번복 시 기회를 유지한다. 공격팀은 스윙 판정, 수비팀은 노스윙 판정을 받았을 시에만 신청 가능하다. 모든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은 중계 카메라가 아닌 KBO 카메라 영상에 의해서만 이루어진다.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은 동일한 기준과 세칙으로 포스트시즌에도 적용된다.
이 소식을 들은 염경엽 감독은 "감독자 회의할 때 KBO가 최대한 빨리 한다고 했었다"면서 "비디오판독을 하게 되면 공정성이 확실해진다. 팬들도 받아들이고, 선수들이도 받아들이게 될 것이다. 그러면 리그의 신뢰도가 높아질 것"이라면서 반색했다.
염 감독은 체크스윙 비디오판독을 빨리 실시하자고 줄곧 주장해왔었다. 그리고 마침내 KBO가 현장의 의견을 반영했다.
염 감독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비디오판독 대상에 추가적으로 들어갔으면 하는 바람도 전했다.
그는 "순간순간 지나가면서 잡을 수 없는 것들, 예를 들어 보크도 비디오판독에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심판들도 사람이기 때문에 순간 놓칠 수 있다. 하지만 영상으로 남는다. 그러면 팬들이 봤을 때는 심판에 대한, 리그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게 된다. 이런 것들은 다른 리그보다 빨리 받아들여서 시작했으면 좋겠다. 그러면 MLB도, NPB도 따라하지 않겠나"라고 바라봤다.
이날 LG는 신민재(2루수) 문성주(우익수) 김현수(좌익수) 문보경(3루수) 박동원(지명타자) 천성호(1루수) 오지환(유격수) 이주헌(포수) 박해민(중견수) 순으로 나선다. 선발 투수는 송승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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