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의 아니게 2G 연속 '고별전'…카디네스 1군 복귀→로젠버그+웰스 결별 확정 "완전 교체 방향" [MD고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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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서울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KIA타이거즈의 경기. 키움 웰스가 선발등판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고척 박승환 기자] "완전 교체 방향으로 생각 중"

키움 히어로즈는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10차전 홈 맞대결에 앞서 루벤 카디네스와 김연주를 콜업하고 개랫 스톤과 전태현을 말소하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가장 큰 변화는 단연 카디네스의 합류다. 지난해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은 카디네스는 태업 논란 속에서 7경기 밖에 뛰지 못한 채 KBO리그를 떠났다. 하지만 올 시즌에 앞서 키움과 손을 잡으며 KBO리그로 돌아오게 됐고, 53경기에서 출전해 45안타 5홈런 25타점 타율 0.238 OPS 0.712를 기록하던 중 우측 팔꿈치 굴곡근건 손상 부상을 당했다.

이에 키움은 카디네스의 공백을 메울 선수로 '단기 외인' 스톤을 품에 안았고, 스톤은 22경기에서 21안타 2홈런 15타점 타율 0.241 OPS 0.590을 기록, 계약이 만료되면서 KBO리그를 떠나게 됐다. 그리고 부상을 털어낸 카디네스가 이날 경기에 앞서 1군 무대로 돌아왔다. 설종진 감독 대행은 "카디네스는 퓨처스리그에서 몸 관리도 잘했고, 지금 부상이 크게 없기 때문에 콜업을 했다. 기대를 좀 해도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키움이 카디네스와 동행을 이어간다는 것은 부상으로 이탈해 있는 케니 로젠버그와는 결별이 확정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키움은 올 시즌 초반 야시엘 푸이그와 동행에 마침표를 찍는 과정에서 라울 알칸타라를 영입하는데 교체 카드 한 장을 사용했다. 그리고 남은 교체 스롯 하나를 두고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카디네스와 동행을 이어간다는 것은 로젠버그를 대체할 선수를 데려온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 키움 카디네스가 6회말 2사에 2루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 경기. 키움 선발 로젠버그가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따라서 키움은 본의 아니게 두 경기 연속 고별전을 하게 됐다. 지난 20일에는 스톤과 고별전이었는데, 이날은 라클란 웰스와 마지막 경기다. 이날 경기 전까지 3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 중인 웰스는 로젠버그의 대체 선수로 KBO리그에 남지 않는다. 키움 관계자는 "로젠버그의 교체 선수는 현재 물색 중"이라며 "웰스의 경우 23일 계약이 종료된 후에는 24일 호주로 떠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키움 관계자는 "로젠버그의 부상이 장기화 되면서, 웰스에게 연장 계약을 제안했는데, 가족과 관련된 개인사가 있다. 때문에 웰스도 6주 일정을 마친 뒤에는 개인적인 일을 해야 할 것 같다고 하더라"며 "그래서 완전 교체 방향으로 생각 중이다 .로젠버그는 이미 치료 목적에서 미국으로 떠났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키움은 현재 새로운 외국인 선수를 물색하고 있다. 다만 새 외국인 발표 시점에 대해서 키움 관계자는 말을 아꼈다.

한편 설종진 대행 체제에서 첫 경기를 패한 키움은 다시 한번 첫 승에 도전한다. 이날 키움은 송성문(3루수)-임지열(좌익수)-이주형(중견수)-루벤 카디네스(지명타자)-최주환(1루수)-주성원(우익수)-김건희(포수)-권혁빈(2루수)-어준서(유격수) 순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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