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매년 고공 성장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이에 자산운용업계 시장 선점 경쟁도 치열하다. 'ETF줍줍'은 매일 쏟아지는 ETF 업계 최신 뉴스를 모은 브리핑 코너다. 최신 시장 동향·투자 전략·전문가 분석까지 한번에 전달한다.
22일 △한국투자신탁운용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하나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ETF 뉴스.

◆한투운용, 월분배형 미국채 10년물 투자 ACE ETF 2종 신규 상장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미국 국채 10년물에 투자하는 ACE 상장지수펀드(ETF) 2종이 신규 상장한다고 22일 밝혔다.
2종 상품은 ACE 미국10년국채액티브(H) ETF와 ACE 미국10년국채액티브 ETF이며, 월분배형으로 출시된다.
ACE 미국10년국채액티브(H) ETF와 ACE 미국10년국채액티브 ETF는 미국 10년 국채 시장의 변동을 추종하는 액티브형 상품이다. 두 상품은 모두 미국에 상장된 미국 10년 국채 투자 ETF와 장기채 ETF, 미국 10년 국채 현물 등을 편입할 예정이다. 두 상품의 차이점은 환노출 여부로, 환헷지형 상품에는 '(H)' 표기가 붙는다.
ACE 미국10년국채액티브(H) ETF와 ACE 미국10년국채액티브 ETF는 동일한 비교지수(ICE U.S. Treasury 7-10 Year Bond Index(Total Return))를 추종한다. 해당 지수는 미국 재부무가 발행하는 국채 중 잔존만기 7~10년 채권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으로, 듀레이션 수준은 약 7.0년(18일 기준)이다.
펀드 운용은 최은영 한국투자신탁운용 해외FI운용부 수석이 맡는다. 최 수석은 증권사 크레딧 애널리스트 경력을 포함해 12년 넘게 채권을 조사·연구·운용한 채권 전문가로, 현재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 시리즈 3종(레버리지 제외)을 포함해 4조원이 넘는 채권형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특히 최 수석이 운용 중인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는 지난 2023년 상장한 국내 최초 미국 국채 현물형 ETF로, 현재(21일 기준) 국내 상장 해외 채권형 ETF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미국 국채 및 미국 국채 관련 집합투자증권에 60% 이상 투자하는 상품 특성상 퇴직연금 계좌에서 100% 투자 가능한 것도 두 상품의 장점이다.
최 수석은 "ACE 미국10년국채액티브(H) ETF와 ACE 미국10년국채액티브 ETF는 미국 정부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발행된 미국 대표 장기국채(10년물)를 담는 상품"이라며 "연 4% 수준의 미국 10년 국채 금리를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월분배가 가능한 동시에 자산 배분 관점에서 활용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장기 채권 금리에 투자하고 싶지만, 30년물보다는 상대적으로 낮은 변동성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신규 상장하는 2종이 적합하다"며 "특히 환노출형과 환헷지형 2종을 상장하는 만큼 투자자 선호도에 따른 정교한 자산배분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자산운용, KODEX TDF 2060 액티브 ETF 상장
삼성자산운용은 현재 상장된 TDF ETF 3종에 이어 가장 장기 빈티지인 'KODEX TDF 2060 액티브'를 새롭게 상장한다고 밝혔다.
TDF는 투자자가 설정한 은퇴 목표 연도를 빈티지로 표시한 뒤 그에 맞춘 생애주기에 따라 주식 등 위험자산과 채권 등 안전자산 비중이 알아서 조정되는 펀드를 말한다. 이날 상장된 ETF는 은퇴 목표 연도가 가장 멀어 젊은 투자자들이 보다 공격적인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KODEX TDF 액티브 ETF는 퇴직연금 특화 상품인 TDF에 ETF의 장점인 실시간 매매, 투명한 자산 공개, 저렴한 보수 등을 결합한 상품이다. KODEX TDF ETF는 지난 2022년 6월 빈티지를 2030년, 2040년, 2050년 등 세 가지로 나눠 상장한 이후 꾸준히 투자금을 끌어왔으며 현재 합산 순자산 3000억원을 넘겼다.
KODEX TDF 2060 액티브 ETF는 기존 KODEX TDF ETF와 동일하게 삼성자산운용과 S&P글로벌이 공동 개발한 글라이드 패스(Glide Path)를 적용한다. 글라이드 패스란 은퇴 시점까지 조정되는 주식과 채권 투자의 비중 추이다. KODEX TDF 액티브 ETF는 직관적이고 심플한 정률 조정 방식의 글라이드 패스를 통해 투자자들이 ETF 상품의 운용 전략과 성과를 쉽고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글라이드 패스의 주식 비중은 80%로 시작하고 은퇴 시점(타깃 데이트) 30년 전부터 1.6%포인트씩 감소하여 주식 최저 비중은 20%로 유지한다. 예를 들어 KODEX TDF 2060 액티브는 2025년 현재 80.0%를 적용하고 2030년까지 주식비중을 80%로 유지한 이후 1.6%씩 은퇴시점까지 줄어드는 방식이다.
KODEX TDF 2060 액티브는 과거 10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위험 대비 수익률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난 환오픈형 글로벌 주식과 국내 채권 조합의 ETF 포트폴리오로 최적의 자산배분을 구성했다.
이는 실제로 KODEX TDF 2050 액티브의 성과로 나타났으며 21일 기준 3년 수익률이 49.5%로 동일 2050 TDF 빈티지 내 수익률 2위를 기록할 만큼 우수한 성과를 입증하고 있다.
이에 더해 KODEX TDF 2060 액티브는 글로벌 주식 비중을 50% 편입한 후 장기성장성이 입증된 미국 S&P500을 30% 수준으로 편입하여 기존 빈티지 대비 더욱 공격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KODEX TDF ETF 시리즈는 적격TDF의 요건을 갖추어 퇴직연금 내 100% 투자가 가능하다. 이 상품은 ETF의 특성상 실시간 매수, 매도가 가능하고 자산 내역 또한 실시간으로 투명하게 공개되며 총 보수비용이 저렴하다는 장점도 있다.
마승현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퇴직연금에서 100% 활용 가능한 KODEX TDF 액티브 ETF 시리즈의 후속 빈티지로, 더욱 공격적인 TDF ETF가 출시된 만큼 은퇴까지 많은 시간이 남은 젊은 세대에게 연금 투자에 최적화된 새로운 솔루션이 될 것"이라며 "기존에 상장한 KODEX TDF ETF 시리즈를 통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과 투자 편의성을 검증한 만큼 KODEX TDF 2060 액티브도 스마트 연금투자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래에셋 'TIGER 머니마켓액티브 ETF' 출시 3개월 만에 순자산 2조원 돌파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머니마켓액티브 ETF(0043B0)'가 신규 상장 3개월만에 순자산 2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1일 종가 기준 ‘TIGER 머니마켓액티브 ETF’ 순자산은 2조 48억원이다. 지난 4월22일 상장한 이후 3개월만에 2조원을 넘어섰다. 최근 단기금리와 시중은행 예적금 금리 하락 국면 속에 투자자들에게 금리 인하기를 대비할 대체투자 상품으로 주목받으면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TIGER 머니마켓액티브 ETF'는 잔존만기 3개월 이내의 초단기 채권, 기업어음(CP) 등에 투자하는 MMF형 ETF다. 액티브 전략을 기반으로 고수익 종목을 선별해 벤치마크 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한다.
동시에 시장 변동성에 대한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신용등급이 높은 자산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안정성을 높였다. 또한 시가평가를 받기 때문에 기존 MMF와 달리 높은 환금성이 특징이다.
21일 기준 'TIGER 머니마켓액티브 ETF'의 만기 기대 수익률(YTM)은 2.70%다. 이는 국내 상장된 머니마켓 ETF 뿐 아니라 다른 파킹형 상품들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현재 양도성예금증서(CD)91일,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는 2.5%, 6개월 정기예금 금리는 2.0% 수준이다. 이와 함께 낮은 연 총 보수는 0.040%로 낮아 투자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다.
김동명 미래에셋자산운용 채권ETF운용본부장은 "시장 변동성이 커지며 현명한 투자자들이 파킹형 상품이나 예금상품 대비 수익률이 좋고, 자금이 필요한 시점에 쉽게 현금화할 수 있는 머니마켓 ETF에 주목하고 있다"며 "'TIGER 머니마켓액티브 ETF’는 앞으로도 철저한 리스크 분석과 저평가된 종목 발굴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률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나자산운용, 1Q 미국메디컬 AI ETF 신규 상장
하나자산운용이 1Q 미국메디컬 AI ETF를 신규 상장한다고 밝혔다.
이번 신상품은 AI 산업의 수혜가 기대되는 템퍼스AI, 리커전 파머슈티컬스, 인튜이트브 서지컬 등 미국 메디컬AI 대표 기업에 투자한다.
메디컬AI 산업은 구글 알파폴드2가 기존의 방법으로 예측하기 어려웠던 단백질 구조를 인공지능 AI 기술을 활용해 정확하게 예측한다. 신약 개발, 단백질 기능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연 공로로 2024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하며 큰 관심을 끌었다.
최근 젠슨 황의 엔비디아를 비롯하여 다수의 빅테크 기업들이 메디컬AI를 'Next Amazing Revolution'의 영역으로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리서치업체 프레지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전통적인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은 빠르게 성장하는 AI와 결합해 메디컬AI 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으며, 글로벌 메디컬AI 시장 규모는 2024년 약 267억 달러에서 2033년 약 6138억 달러로 정밀의료, AI신약개발, 로봇수술 등을 중심으로 연평균 약 37%의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1Q 미국메디컬 AI는 이러한 미국 메디컬AI에 투자하는 최초의 ETF(국내 상장 기준)다. 'KEDI 미국메디컬AI'지수를 추종하며 해당 지수는 미국 상장기업 중 메디컬(의료) AI 관련도가 높은 기업을 스코어링 방식 등을 종합하여 총 최대 15개 기업을 선별한다.
주요 편입 기업으로 ‘의료계의 팔란티어’라고 불리는 AI기반 정밀의료 플랫폼 기업 템퍼스AI(TEM), 엔디비아가 지분 투자한 AI 신약 개발 선두주자 리커전 파마슈티컬(RXRX), 수술용 로봇 전문 기업 인튜이티브 서지컬(ISRG)에 각 약 25%, 15%, 10%를 투자한다.
김태우 대표는 "상반기에는 S&P500, 나스닥100 등 연금투자에 필수적인 라인업을 채웠으며 하반기부터는 하나자산운용의 리서치 역량을 기반으로 1Q ETF 만의 차별화된 ETF를 출시할 것" 이라고 밝혔다.
하나자산운용은 다음달 31일까지 1Q 미국메디컬AI ETF 순매수 이벤트를 실시한다. 1Q 메디컬AI ETF를 10주 이상 매수하면 추첨을 통해 건강검진 상품권, 젠톡 유전자 검사 키트, 오쏘몰 이뮨 멀티비타민 등을 지급한다. 자세한 내용은 1Q ETF 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 가능하다.

◆신한운용 'SOL 금융지주플러스고배당' 순자산 2000억원 돌파
신한자산운용의 'SOL 금융지주 플러스 고배당' ETF가 순자산 2,000억 원을 돌파했다. 상장 1년 만인 지난 달 1000억 원을 넘어선 데 이어, 한달 만에 다시 1000억원이 추가 유입되며 2,00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고배당 ETF 가운데 이례적인 성장속도로, 금융 섹터에 대한 시장의 구조적 재평가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SOL 금융지주 플러스 고배당' ETF는 신한지주, KB금융,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 국내 대표 금융지주 9개 종목과 NH투자증권을 포함한 총 10종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금융지주사에 집중 투자할 수 있는 ETF다.
상장 이후 매월 평균 주당 52원의 분배금을 지급해왔으며, 연환산 기준 배당수익률은 약 5.6%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1개월 기준 수익률은 14.32%, 3개월 46.32%, 연초 이후 57.49% 등 고배당 ETF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성과가 자금 유입을 견인하고 있다. 최근 1개월 간 개인 투자자(353억 원)와 은행 고객(435억 원) 등 리테일 자금 중심의 순매수가 집중됐다.
이러한 흐름은 정책 변화와 실적 개선, 그리고 지주사들의 주주환원 확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금융지주사들은 최근 몇 년간 배당성향을 빠르게 상향하고 있다. 자사주 매입과 소각, 분기배당 확대 등의 조치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하나금융지주는 상장 이래 최고가를 기록했고, 신한지주와 우리금융지주도 18년 만에 신고가를 경신하며 금융주의 재평가 흐름이 확산 되고 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총괄은 "SOL 금융지주플러스고배당 ETF는 단순한 배당 테마가 아닌, 구조적 변화에 올라탄 전략형 월배당 ETF"라며 "특히 정부의 배당소득 분리과세 추진, 상법 개정안 통과 기대, 그리고 금융지주사들의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맞물리며, 장기 성장 기반을 갖춘 국내 대표 고배당 ETF로서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화운용, 피지컬AI 시대 선두주자 'PLUS 미국로보택시 ETF' 출시
한화자산운용은 '피지컬AI' 시대를 구현할 로보택시 산업에 투자하는 'PLUS 미국로보택시(종목코드 : 0078V0)' ETF를 신규 상장한다고 밝혔다.
'PLUS 미국로보택시'는 로보택시 사업을 직접 영위하는 자율주행 서비스 기업 △테슬라 △웨이모(알파벳) △바이두, 로보택시 산업을 뒷받침하는 핵심 기술 기업 △엔비디아 △모빌아이(ADAS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위라이드(글로벌 자율주행 상용화) △포니AI(세계 최정상급 자율주행 기술 보유) 등에 주로 투자한다. 이밖에도 △우버 △리프트 △그랩 △앱티브(전장 솔루션과 자율주행 기술보유 자동차 플랫폼) 등 로보택시를 최종 수요자와 연결시켜줄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을 편입해 로보택시 생태계 전반을 아우른다.
로보택시는 자율주행차의 결정체이자 '피지컬AI' 시대의 선두주자로 불린다. '피지컬AI'는 로보택시, 휴머노이드 로봇 등 실제 물리 세계에서 움직이며 사람과 상호작용하는 AI다. 젠슨황 엔비디아 CEO는 차세대 AI 트렌드로 '피지컬AI'를 언급할 만큼 성장성이 기대되는 분야다.
특히 로보택시 산업은 최근 상업화 단계에 돌입해 가까운 시일 내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 마켓닷어스에 따르면, 글로벌 로보택시 시장은 2033년 4500억달러(약 600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연평균 성장률 약 75%에 달하는 수치다.
실제로 테슬라는 지난달 로보택시 서비스를 출시해 운영 중이다. 알파벳 산하 자율주행 기술 기업 웨이모는 유료 운행 1000만 건의 주행을 달성했고, 바이두의 '아폴로고' 서비스 역시 누적 호출 1,100만 건을 돌파해 중국 우한 지역 내 최초 흑자가 기대된다.
로보택시의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경쟁력은 압도적인 비용 효율성이다. 미국 투자회사 아크인베스트에 따르면, 사람이 직접 운행하는 기존 택시의 비용은 주행거리 1마일 당 2.1달러인 반면 로보택시의 비용은 0.25달러다. 로보택시가 88% 이상 저렴하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피지컬AI' 기술이 가장 먼저, 가장 광범위하게 상업적 가치를 증명할 핵심 영역이 바로 로보택시 산업"이라며 "운전자 인건비가 제거된 압도적 비용 효율성을 바탕으로 '소유'에서 '서비스'로의 모빌리티 패러다임의 전환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자율주행 서비스 기업은 물론 이를 가능케하는 핵심 기술 및 플랫폼 기업 역시 큰 수혜를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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