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롯데→두산→한화, KIA 운명의 12연전…잘 버텨야 김도영·올러와 함께 8치올 준비, 갈길 바쁜 ‘대역전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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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선수들/KIA 타이거즈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운명의 12연전이다. 여기서 잘 버텨야 8치올을 준비할 수 있다.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은 20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앞으로 2주가 빡빡할 것 같다. LG, 롯데, 두산, 한화인데 중요하다”라고 했다. 롯데 자이언츠와의 이번주말 3연전을 제외한 9경기를 광주에서 치른다. 올해 KIA가 홈에서 강하다.

KIA 선수들/KIA 타이거즈

그러나 한화 이글스, LG 트윈스, 롯데 자이언츠는 올해 KIA보다 엄연히 성적이 좋은 3강이다. 그리고 7월 들어 9위 두산 베어스의 상승세가 엄청나다. 5강에선 일찌감치 밀렸지만, 잃을 게 없는 팀이 제일 무서운 법이다.

KIA는 1위 한화에 8경기 뒤졌다. 현실적으로 정규시즌 1위를 목표로 뛰는 건 어렵다. 대신 2위 LG는 2.5경기 차밖에 나지 않는다. 3위 롯데에는 0.5경기 차다. 당장 이번주 6연전을 통해 순위는 물론 상위권 지형도가 바뀔 수 있다.

제임스 네일이 두 차례 나서는 게 호재다. NC와의 후반기 개막 4연전 중 3경기가 비로 취소된 반사이익이 기대된다. 네일~김도현~양현종으로 LG전에 올인한다. LG도 송승기, 로니 치리노스, 손주영이 나갈 전망이다. 선발투수 맞대결부터 짱짱하다.

주말 롯데와의 3연전은 김건국~이의리~네일이다. 김건국이 상대적으로 약간 무게감이 떨어지는 카드이긴 하다. 이의리는 아직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한다. 타자들이 힘을 내줘야 한다. 어쨌든 KIA는 이번주 6연전서 최소 3승이 필요하다. 그래야 현상 유지다. 2위권을 공략하려면 2승1패씩 해내야 한다. 돌아온 나성범과 김선빈이 힘을 내야 한다.

다음주 두산과의 3연전은 김도현~양현종~김건국, 한화와의 3연전은 이의리~네일~김도현으로 예상된다. 현재 실질적 원투펀치 네일과 김도현이 한번씩 더 더 나가는 스케줄이다. 20일 NC전서 타자들이 활발하게 누상에 나갔지만, 불러들이는 게 원활하지 않았다. 그러나 실전을 거듭할수록 김도영을 제외한 사실상 완전체 타선의 힘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 12연전을 잘 버티면 아담 올러와 김도영의 복귀시점까지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올러는 8월 초, 김도영은 8월 중순을 목표로 재활 중이다. 김도영은 이번주 재검을 통해 재활이 가능하다는 소견이 나오면 곧바로 움직일 수 있다.

KIA 선수들/KIA 타이거즈

사실 이젠 완전체이니 아니니 말할 필요가 없는 시점이다. 시즌의 클라이맥스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LG와 롯데도 저마다 100% 전력이 아닌 사정이 있지만, 결국 프로는 결과로 말할 뿐이다. 분명한 건 KIA가 LG와 롯데를 끌어내리려면 이번 12연전이 아주 중요하다는 점이다. 여기서 연패를 하거나 반타작도 못하면 5~6위권으로 처질 것을 각오해야 한다. 재앙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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