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보미 기자] 한국 U19 남자배구대표팀이 세계 무대에 오른다.
김종일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은 오는 24일부터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리는 2025 세계남자U19선수권대회에 출격한다.
작년 U18 대표팀은 아시아선수권에서 4강 진출에 실패하면서 상위 4개 팀에 주어지는 세계선수권 출전권 획득에 실패했다. 하지만 올해 세계선수권에서는 20개 팀에서 24개 팀으로 참가팀을 늘렸고, 추가로 합류할 팀은 U19팀 세계랭킹에 따라 결정했다.
앞서 한국은 2017년 이 대회에서 ‘99즈’를 앞세워 24년 만에 4강 진출에 성공, 최종 순위 4위로 대회를 마친 바 있다. 2023년에는 이우진과 윤경 등의 활약에 힘입어 1993년 동메달 획득 이후 무려 30년 만에 3위를 차지했다. 현재 한국은 U19팀 세계랭킹에서 2023년 입상 덕분에 세계 4위에 랭크돼있다.
결국 한국은 개최국 우즈베키스탄과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 그 외 참가 자격을 얻은 20개 팀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세계랭킹으로 U19 세계선수권에 참가하게 됐다.

한국은 조별예선 D조에서 미국, 브라질, 콜롬비아, 쿠바, 핀란드와 각축을 벌일 예정이다. 오는 24일 밤 쿠바와 첫 경기를 시작으로 콜롬비아, 브라질, 핀란드, 미국과 차례대로 격돌한다.
김종일호에서는 작년 아시아선수권에 참가한 U18 대표팀 멤버 중 6명이 다시 부름을 받았다. 세터 최유현(남성고)을 비롯해 아웃사이드 히터 임세훈(수성고)과 선민환(문일고), 이승일(순천제일고), 미들블로커 조영운(남성고)과 아포짓 송은찬(인하사대부고), 리베로 이학진(순천제일고)이 다시 한 팀을 이뤘다. 193cm 장신 세터 최유현의 손끝에 시선이 집중된다.
아울러 나란히 200cm 장신인 아웃사이드 히터 방강호(제천산업고)와 미들블로커 이시현(수성고), 197cm 미들블로커 박경승(현일고), 세터 박신양(현일고)과 196cm 아포짓 이준호(제천산업고)가 새롭게 발탁됐다.
이 외 U19 세계선수권에 출격할 ‘라이징 스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할아버지와 아버지에 이어 배구 선수로 활약 중인 이탈리아의 203cm 아웃사이드 히터 마누엘 즐라타노프, 작년 U18 유럽선수권 MVP를 수상한 프랑스 국적의 198cm 아웃사이드 히터 두플로스 로시, 작년 U18 남미선수권 MVP를 거머쥔 아르헨티나의 2008년생 아웃사이드 히터 페데리코 데보니스 등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우즈베키스탄으로 떠난 김종일호는 어떤 이야기를 써내려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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