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영X이준혁, 알고보니 '수상자 착각' 주고받았다…"이정도면 운명" [MD이슈]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배우 이준영과 이준혁이 수상자 착각 해프닝으로 '운명'이라는 반응을 얻고 있다.

이준혁은 18일 개최된 '제4회 청룡 시리즈 어워즈'에서 '업비트 인기스타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하지만 비슷한 이름 때문에 착각한 이준영이 무대 위로 올라가 트로피를 받았고, 뒤늦게 본인이 수상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무대에서 내려가 이준혁에게 트로피를 건넸다. 이준영은 당황했지만 이준혁과 포옹을 하며 훈훈하게 상황을 넘어갔다.

무대에 오른 이준혁은 "어디 가서 내가 재밌는 사람이라 말하고 다녔는데 아무도 안 믿었다. 상 받으면서 웃긴 일이 생기길 바랐는데 이렇게 됐다"라고 유쾌한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후 이준영은 자신의 SNS를 통해 "현장에서 잘 안들려 말도 안되는 실수를 해버렸습니다. 이준혁 선배님과 이준혁 선배님 팬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수상 정말 축하드립니다"라고 사과했다.

이에 이준혁은 "준영아 덕분에 재미있었어. 너무 신경 쓰지 마. 나도 AAA 때 같은 실수를 했잖아. 인연인 것 같다. 다음에 같이 밥 먹자"라고 너그럽게 이해했고, 이준영은 "마음씨 넓은 형 덕분에 오늘 밤 잠은 잘 수 있을 거 같아요. 연락드릴게요 형"이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앞서 이준영은 '2023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AAA')에서 베스트 액팅 퍼포먼스 부문을 수상했다. 당시 이준혁이 자리에서 일어나 무대로 향하다가 이내 이준영을 불렀다는 사실을 알고 다시 자리로 돌아가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된 바 있다.

네티즌들은 "이준혁도 이준영이랑 같은 실수 했었다니 둘이 운명이네", "너무 훈훈하다", "둘이 서로를 두고 같은 실수 주고받은 관계였다니 진짜 인연이다", "이번 기회에 둘이 친해져서 예능도 나와줬으면", "둘다 대응 잘한다. 멋진 사람들", "내향인들끼리 친목 해줘", "이참에 친해져요", "반대 상황도 있었다는 게 진짜 신기하다"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