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이상이 없으면, 다다음주 화요일"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9차전 홈 맞대결에 앞서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해 있는 오스틴 딘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LG의 '복덩이 외인' 오스틴은 지난 2023년 핀 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기 시작했다. 데뷔 첫 시즌 오스틴은 1루수로 1994년 서용빈 이후 무려 29년 만에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고, 지난해에는 140경기에서 32홈런 132타점 타율 0.319로 활약하며 구단 사상 처음으로 타점왕 타이틀을 손에 쥐었다. 특히 3할-30홈런-100타점은 LG 선수로서는 최초였다.
오스틴은 올해도 75경기에 출전해 72안타 20홈런 55타점 52득점 타율 0.272 OPS 0.912를 기록하며, 구단 최초로 3년 연속 20홈런을 터뜨렸는데, 문제가 발생했다. 20홈런을 친 다음날 오전부터 옆구리에 불편함을 느꼈고, 훈련 과정에서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았다. 이에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을 받아본 결과 옆구리 근육이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으면서, 지난 3일 1군에서 말소됐다.
오스틴이 말소될 당시 염경엽 감독은 "최소 3주의 시간이 걸린다. 3주 후 재검을 할 예정이다. 4주 정도면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는데, 17일 경기에 앞서 오스틴의 복귀 시점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스틴은 지금의 흐름에서 큰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오는 29일 1군의 부름을 받을 예정이다.


염경엽 감독은 "오스틴은 가벼운 훈련을 시작했다. 중간에 MRI 체크를 한 번 할 것이다. 지금 움직이는 것을 봤을 때 크게 이상이 없으면, 다다음주 화요일(29일)에 돌아오는 것이 목표다. 후반기가 시작된 후 10경기 정도 빠질 것 같다. 가장 빠른 게 29일"이라고 밝혔다.
훈련을 시작한 만큼 2군에서 실전 감각도 끌어올릴 예정이다. 염갈량은 "2군 경기 출전까지 포함한 시간이 다다음주 화요일이다. 어느 정도 훈련이 다 된다면, 2군에서 2~3경기를 하고 올라올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몸이 괜찮고, 금토일(25~27일) 경기가 있으면, 하고 나서 올라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후반기가 시작되면서 LG는 선발 로테이션에도 변화를 주게 됐다. 염경엽 감독은 '오늘(17일) 비가 오면 선발은 어떻게 되느냐?'는 물음에 "우천으로 경기가 밀려도 선발은 하루씩 밀린다고 보면 된다"며 "상대성과 현재의 컨디션, 몸 상태, 회복 속도 등을 보고 로테이션을 구성했다. 잘 던졌던 팀에 많이 걸리게끔 로테이션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결국 이날 엘롯라시코 라이벌 맞대결은 이틀 내내 내린 비의 여파로 인해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됐다. 따라서 LG는 18일 손주영을 시작으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임찬규-송승기-요니 치리노스 순으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을 통해 후반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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