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줍줍] 한국투자신탁·삼성자산·미래에셋자산운용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매년 고공 성장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이에 자산운용업계 시장 선점 경쟁도 치열하다. 'ETF줍줍'은 매일 쏟아지는 ETF 업계 최신 뉴스를 모은 브리핑 코너다. 최신 시장 동향·투자 전략·전문가 분석까지 한번에 전달한다.

17일 △한국투자신탁운용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뉴스.


한투운용, 국내대표지수·해외대표지수·금현물 ETF "보수 인하“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상장지수펀드(ETF) 보수 정책에 대한 근본적인 방향 전환을 위해 일부 ETF 상품에 대한 보수 체계를 재정비했다고 17일 밝혔다. 

보수 경쟁을 넘어 투자자의 장기적인 자산 증식을 보장하는 '투자 기본권' 관점에서 인하를 결정했다.

 이번 보수 인하는 투자자에게 실질적인 효용을 제공할 수 있는 수준으로 비용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그동안 보수 인하가 장기적으로 상품의 질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 영향을 우려해 보수 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취해왔다. 

그러나 ETF 상품의 장기간 품질 유지와 안정적인 운용에 대한 검증을 바탕으로 투자자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최근 인하를 단행했다.

대표적인 조치로 ACE 200 ETF과 ACE 200TR ETF의 보수를 국내 최저 수준으로 인하했다. 해당 ETF의 총보수는 기존 0.09%, 0.03%에서 0.017%, 0.01%로 변경됐다. 이는 투자자가 국내 대표 지수에 투자할 때조차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역차별 구조'를 해소하기 위한 일환이다. 누구나 쉽게 미국 S&P500 ETF에 투자하듯이 KOSPI200 ETF에도 동일한 조건으로 투자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결정에서 비롯된 조치다.

또한 글로벌 핵심 자산에 투자하는 ACE 미국S&P500 ETF, ACE 미국나스닥100 ETF와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에 투자하는 ACE KRX금현물 ETF 등 국내 투자자 포트폴리오에 편입되는 핵심 ETF의 보수를 조정했다. 

해당 3종 ETF의 변경 전 총보수는 각각 0.07%, 0.07%, 0.50%로 이번 조정을 통해 0.0047%, 0.0062%, 0.19%로 인하됐다. 특히 ACE S&P500 ETF의 보수는 업계 최저로 국내 투자자에게 경쟁력 있는 보수 수준을 선제적으로 제공해 투자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상원 한국투자신탁운용 상품전략본부장은 "이번 보수 인하는 회사 이익 추구보다는 전적으로 투자자 편익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며 "보수 정책 개편을 통해 국내 ETF 시장에 새로운 투자 기준을 정립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결정은 당사가 추구하는 투자자 중심 철학을 실천하기 위해 시행됐다"며 "향후에도 투자자의 장기 자산 증식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방향을 고민해 ETF 운용 철학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삼성운용 'KODEX 고배당주' 포트폴리오 개편 후 순자산 2500억 달성

삼성자산운용은 KODEX 고배당주의 순자산이 개편 전 667억원 규모에서 292% 증가해 261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보다 많은 배당금을 정기적으로 받을 수 있는 ETF에 투자하려는 투자자들이 다시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달 18일 KODEX 고배당주의 포트폴리오를 전면 개편했다. 기존 중소형주 위주의 고배당주 종목 선정 방식에서 대형 우량주 중심의 고배당주로 변경했다.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국내 고배당 ETF 시장에서 차별화된 성과를 올리기 위해서다.

KODEX 고배당주는 다른 고배당 ETF 대비 경기에 민감한 종목들을 상대적으로 더 많이 담아, 증시 상승 국면에서 더 높은 상승 여력을 기대할 수 있는 구조로 자산을 재조정(리밸런싱)한 것이 특징이다.

포트폴리오 개편 이후 높은 수익률을 올린 것도 순자산 증가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지난 한 달간 누적 수익률은 13.56%로 같은 기간 10.08% 상승한 코스피보다 더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기존 금융주에 집중했던 것 대비 좀 더 다양한 섹터의 대표적인 고배당주에 집중 투자했으며, 다음 회계연도 기준으로 예상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에 선제적으로 투자한 전략이 주효했다.

예상 배당수익률을 적용할 경우 배당 투자자들이 가장 눈여겨보는 요소인 배당수익률 또한 기존 5%에서 6%로 상향됐다.

특히 주요 종목으로 비중을 배분한 ∆DB손해보험 ∆현대엘리베이터 ∆제일기획은 정부의 주주환원 정책과 더불어 시장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내수 경기 회복과 하반기 업황 개선 기대감으로 견조한 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아울러 주요 종목 외에도 대부분의 편입 종목들이 내수에서 시장 지배력이 우수한 기업들로 구성돼 대외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KODEX 고배당주의 성과에 크게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최근 미국의 상호관세 문제가 재차 불거짐에 따라 수출 위주의 기업보다는 내수에서 시장 지배력이 우수한 기업들로 투자자들이 눈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다. 또 정부의 추경 영향으로 하반기 국내 경기가 회복 국면에 들어서는 경우 해당 기업들의 실적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승현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KODEX 고배당주는 예상 배당수익률이 높은 기업과 더 많은 배당을 주는 기업에 투자 비중을 집중하여, 내수에서 시장 지배력이 우수하고 사업 모델이 견고한 기업들에 투자하는 고배당 ETF로 재탄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외 불확실성이 심화됨에도 불구하고 사업 모델이 우수하고 안정적인 기업들을 편입하여 배당과 성장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래에셋 'TIGER 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 4종 개인 순매수 합계 1조원 돌파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 4종의 개인 순매수 합계가 1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TIGER 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를 대표하는 'TIGER 미국나스닥100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486290)'의 16일 기준 연초 이후 개인 순매수 규모는 6028억원이다.

'TIGER 미국나스닥100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는 미국 대표 지수인 나스닥100 지수에 투자하며 연 15%의 배당수익률을 목표로 하는 월배당 커버드콜 ETF다.

S&P500 지수에 투자하는 'TIGER 미국S&P500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482730)'도 같은 기간 2159억원의 개인 순매수를 기록했다.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0008S0)'와 'TIGER 미국AI빅테크10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493810)'도 각각 1317억원, 1273억원의 개인 자금이 유입됐다.

'TIGER 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는 옵션 매도 비중을 10% 이하로 줄이고, 나머지 90% 내외는 기초 지수 상승에 참여한다. 일반적인 커버드콜 ETF 대비 옵션 매도 비중을 줄이고 지수 상승에 최대한 참여하는 구조로 상승장에 유리하다. 

또한 만기가 하루 남은 초단기 옵션을 활용하는 '타겟데일리 전략'으로 프리미엄을 보다 효율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TIGER 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 4종은 미국 시장의 성장성을 누리면서 동시에 매월 높은 수준의 분배금도 기대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TIGER 미국나스닥100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는 2024년 6월 상장 이후 지난 12개월간 총 주당 1464원의 분배금을 지급했다. 

해당 기간 배당수익률은(16일 종가 9820원 기준) 14.9%로, 매월 1.25% 수준이다. 또한 지난 4월말 기준 주당 111원이었던 월 분배금은 미국 시장 반등에 따라 6월말 기준 119원으로 증가하며, 약 7%의 배당 성장을 보였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윤병호 전략ETF운용본부장은 "커버드콜 ETF에 투자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S&P500, 나스닥100 등 기초자산"이라며 "'TIGER 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는 충분한 성장성을 갖춘 기초자산으로 안정적인 인컴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구조로, 이를 통해 꾸준하게 성장하는 배당 투자에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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