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어로우, 디자이너 최중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전격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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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천주영 기자] 철제 가구 브랜드 레어로우(rareraw)가 국내 산업 디자인계에서 독보적인 행보를 이어온 디자이너 최중호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reative Director)로 새롭게 맞이하며 브랜드의 디자인 체계를 재정비한다고 17일 밝혔다.

레어로우의 브랜딩, 제품 디자인, 콘텐츠, 인테리어 등 전방위 영역을 총괄하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체제로의 확립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중호 디렉터 영입은 단순히 디자이너와 브랜드 간의 협업을 넘어 디자인을 브랜드의 핵심 가치이자 운영의 중심에 두겠다는 레어로우의 철학을 명확히 드러내는 상징적인 결정이다.

최중호 디렉터는 2008년 서울에 설립한 디자인 스튜디오 ‘JOONGHO CHOI STUDIO’를 기반으로 산업 디자인을 넘어 가구, 리빙, 공간, 브랜드 디자인

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을 유기적으로 넘나들며 디자인의 깊이를 확장해왔다. 특히 최중호 디렉터는 이미 레어로우와 여러 차례 협업하며 접점을 꾸준히 넓혀왔고, 2021년 레어로우 리브랜딩 당시에는 브랜드의 시그니처 컬러인 ‘레어 그린(RARE GREEN)’을 정의하고 전반적인 감도를 리드하며 브랜드 정체성 구축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이어 브랜드 창립 10주년을 기념하여 이동식 수납가구 ‘에케 트롤리’, 아웃도어용 철제 가구 ‘파사데나’ 협업 등을 통해 디자인적 접점을 쌓아온 바 있다. 레어로우 철제 가구에 새로운 해석을 입히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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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레어로우의 공식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합류한 그는 현재 자사몰과 인스타그램 등 브랜드 채널의 비주얼 및 제품 디자인, 브랜딩을 총괄하고 있으며 나아가 공간 디자인까지 관여하며 브랜드의 전반적인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레어로우의 핵심 거점인 청담동 플래그십 스토어 전체 리뉴얼 프로젝트를 총괄한다. 이는 단순한 리뉴얼을 넘어 브랜드 철학이 담긴 일종의 ‘디자인 랜드마크’를 구현하는 프로젝트로, 레어로우의 정체성을 공간적으로 선명하게 드러내는 야심찬 작업이다.

양윤선 레어로우 대표는 “단순히 보기에만 아름다운 가구를 파는 브랜드가 아닌 감도와 취향의 결이 확실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디자인이 브랜드의 중심에 있어야 한다는 철학을 꾸준히 지켜왔다”라면서 “최중호 디렉터의 합류는 그 철학을 현실화하기 위한 가장 설득력 있는 선택이었다. 앞으로 레어로우가 만들어갈 새로운 장면들을 기대해달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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