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은근히 망하고 있는 KBO 20승 MVP 페디도 트레이드? STL 피도 눈물도 없다? 운명의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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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에릭 페디./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속셈은 무엇일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전반기를 51승46패,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5위로 마쳤다. 3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 단 1.5경기 뒤졌다. 얼마든지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능한 상황이다. 리빌딩 버튼을 누르고 시즌에 들어간 걸 감안하면 대단한 선전이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에릭 페디./게티이미지코리아

때문에 세인트루이스가 2주 앞으로 다가온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맞춰 셀러로 나서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런데 CBS스포츠는 17일(이하 한국시각) 30개 구단의 트레이드 데드라인 스탠스를 분류하면서, 세인트루이스를 ‘아마도 셀러’라고 했다.

성적이 예상보다 좋다고 해서 시즌 전에 결정한 기조를 바꾸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다. CBS스포츠는 “세인트루이스는 적어도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는 깜짝 경쟁자이지만, 더 젊은 (그리고 더 저렴한) 로스터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데드라인 이전에 베테랑 기여자들을 해고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CBS스포츠는 “라이언 헬슬리, 에릭 페디, 스티븐 매츠, 그리고 필 마톤과 같은 선수들을 트레이드 할 가능성이 크다. 놀란 아레나도의 트레이드는 여전히 가능하지만, 그의 트레이드 금지 조항을 고려해야 한다”라고 했다.

2023시즌 NC 다이노스에서 20승 MVP에 올랐던 페디가 관심사다. 페디는 올 시즌을 마치면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체결한 2년 1500만달러 계약을 마친다. 그런데 올해 예상과 달리 부진하다. 전반기 19경기서 3승9패 평균자책점 4.83이다.

예비 FA이긴 하지만, 부진한 선수를 데려가려는 포스트시즌 컨텐더 구단이 있을까. 페디는 알고 보면 메이저리그에선 10승을 해본 적도 없고, 풀타임 3점대 평균자책점도 작년(9승9패 평균자책점 3.30)이 유일했다.

결국 후반기 초반 페이스가 상당히 중요할 전망이다. 세인트루이스가 셀러 기조를 유지하고, 페디가 후반기 초반에 반등할 경우 트레이드 가능성은 살아날 전망이다. 그러나 세인트루이스가 셀러를 자처해도 페디가 후반기 초반에도 지지부진하면 트레이드는 장담하기 어렵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에릭 페디./게티이미지코리아

이쯤 되면 세인트루이스의 진짜 속셈이 궁금해진다. 어쨌든 페디는 다가올 FA 시장에서 가치를 올리기 위해 후반기 대반격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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