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그의 커리어를 통틀어 가장 실망스러운 전반기를 보냈다고 과언이 아니다."
지난 16일(한국시각) 별들의 축제 2025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이 막을 내렸다. 오는 19일부터 후반기가 재개된다. MLB.com은 후반기 30개 팀 키플레이어를 선정하는 시간을 가졌다.
월드시리즈 2연패를 꿈꾸는 LA 다저스의 키플레이어는 무키 베츠. 베츠는 올 시즌 유격수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봄 유격수로 전향을 했지만 6월 사구 골절 이후 두 달 동안 결장했는데, 복귀 후에는 우익수로 돌아갔다. 올 시즌 제외, 유격수로 나선 경기는 1381경기 가운데 81경기에 불과했다.
수비에서는 큰 불안감이 없었다. 수비 실책 5개에 불과했다. 문제는 공격이었다. 89경기에 나와 85안타 11홈런 45타점 56득점 타율 0.244 OPS 0.696을 기록했다. 올스타 휴식기 이전 마지막 7경기 타율은 0.179(28타수 5안타)였다.
베츠가 누구인가. 2014년 데뷔 후 지난 시즌까지 1381경기 1615안타 271홈런 831타점 1615득점 188도루 타율 0.294를 기록 중인 메이저리그 슈퍼스타다. 아메리칸리그 외야수 실버 슬러거 3회(2016, 2018, 2019), 내셔널리그 외야수 실버 슬러거 3회(2020, 2022, 2023)를 비롯해 2018년에는 136경기 180안타 32홈런 80타점 129득점 타율 0.346을 기록하며 리그 MVP를 수상했다. 지난 시즌에도 116경기 130안타 19홈런 75타점 75득점 타율 0.289로 다저스 우승에 기여했다.

MLB.com은 "베츠는 다저스 선수 중, 그리고 그의 커리어를 통틀어 가장 실망스러운 전반기를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스타전 휴식기 이전 베츠의 OPS는 0.696 이었다. 가장 저조한 기록이었던 2015년 OPS 0.792 보다 거의 1할 가까이 차이가 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유격수로 포지션을 변경해 잘 소화했지만, 타격감을 제대로 살려야 한다. 그러면 트레이드로 영입한 어떤 선수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베츠의 공격력, 후반기에 살아날 수 있을까.
이정후가 속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라파엘 데버스가 뽑혔다. 데버스는 시즌 중반 트레이드를 통해 보스턴 레드삭스를 떠나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었다.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고 부진하다. 25경기 18안타 2홈런 10타점 8득점 타율 0.202 OPS 0.656을 기록했다.

MLB.com은 "데버스는 보스턴에서 이적한 이후 사타구니 부상과 허리 염증으로 타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샌프란시스코는 데버스가 올스타 휴식기를 활용해 건강을 회복하고, 후반기 장타력을 보여주길 기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지명타자에 국한되었지만, 부상에서 회복하는 대로 1루 수비도 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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