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중국이 홍콩과의 경기 이후 분노를 드러냈다.
중국은 1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홍콩과의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3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중국은 한국과 일본을 상대로 잇달아 무득점 완패를 당했지만 홍콩에 이겨 1승2패의 성적과 함께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중국은 홍콩과의 맞대결에서 전반 20분 황 정위가 선제 결승골을 터트려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황 정위는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을 침투해 오른발 대각선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고 중국은 이번 대회 유일한 득점에 성공하며 홍콩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중국과 홍콩의 경기는 양팀 선수들의 충돌 장면도 주목받았다. 후반전 중반 중국의 왕 위동이 볼 터치 후 홍콩의 벤하두 슈를 제치고 드리블 돌파를 시도했지만 벤하두 슈는 왕 위동의 얼굴을 손으로 가격했다. 얼굴을 맞은 왕 위동이 무릎을 꿇고 있는 상황에서 홍콩의 탄 춘 록이 왕 위동 주변을 걸어가다 팔로 얼굴을 다시 가격했다. 이후 왕 위동은 감정을 조절하지 못했고 양팀 선수들의 신경전이 펼쳐졌다.
중국 소후닷컴은 16일 양팀 선수들의 충돌 장면을 언급하면서 '왕 위동은 뺨을 맞고 분노에 차 욕설을 내뱉으며 맞섰다. 홍콩은 그저 지방 팀일 뿐이다. 중국 대표팀을 상대로 이런 모욕적인 행동을 할 필요가 없다. 홍콩은 일본과의 경기에선 대량 실점을 했지만 이런 극단적인 행동을 하지 않았다. 중국과의 경기에서 이렇게 더러워질 줄 예상 못했다. 홍콩은 스포츠맨십을 무시하고 비스포츠적인 행동을 했다.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이 매체는 '왕 위동이 홍콩 대표팀 선수들과 충돌한 이유가 있다. 상대의 행동이 너무 더러웠다'면서도 '선수단 충돌 후 중국 대표팀 장 위닝의 행동은 칭찬받을 만했다. 장 위닝은 왕 위동을 뒤로 끌어 당긴 후 홍콩 선수들과 맞섰다. 장 위닝을 마주한 상대의 기세는 눈에 띄게 약해졌다. 중국대표팀의 단결력은 칭찬할 만하다'고 언급했다. 또한 '중국은 무득점 최하위라는 굴욕적인 상황을 모면했다. 중국은 엄청난 압박 속에서 명예로운 승리를 거뒀다'며 홍콩전 승리를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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