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수원월드컵경기장 노찬혁 기자] 20년 만에 동아시아 정상을 원하고 있는 신상우호가 총력전으로 대만전에 임한다. 약간의 선발 명단에 변화는 있지만 지소연, 이금민, 장슬기 등 베스트 멤버가 총출동한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축구대표팀은 16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대만과의 3차전 경기를 치른다.
여자축구대표팀은 앞선 두 경기에서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1차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전반 15분 야오 웨이에게 선취골을 내준 한국은 전반전 추가시간 장슬기의 동점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한국은 후반 22분 샤오 즈친에게 두 번째 골을 실점하며 다시 리드를 내줬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았다. 1-2로 뒤진 후반전 추가시간 지소연이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2-2로 비겼다.
일본전에서도 지지 않았다. 한국은 전반 37분 나루미야 유이에게 선취골을 내줬지만 후반 41분 정다빈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무를 기록한 한국에 행운의 기회가 찾아왔다. 16일 오후 4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 중국의 경기가 0-0으로 종료된 것이다.

이날 두 팀이 비기면서 한국은 대만을 상대로 이기기만 해도 동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한다. 한국이 대만을 이길 경우 일본, 중국과 승자승을 따져야 하는데, 상대 전적과 골득실이 모두 같아 다득점에서 앞선 한국이 20년 만에 동아시안컵 정상에 서게 된다.
경기 전 라인업이 발표됐다. 한국은 약간의 변화가 있다. 신상우 감독은 김민정-이금민-고유진-케이시 유진 페어-지소연-김미연-정민영-장슬기-정다빈-김혜리-추효주가 선발 출전한다.
우서빈-맹다희-구채현-노진영-김신지-문은주-현슬기-김유리-류지수-강채림-이은영-이민화-김민지는 벤치에서 대기한다.
한·일전과 비교해 선발에서 4명의 변화가 있다. 우선 케이시 유진 페어와 정다빈, 추효주, 김미연이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됐다. 눈여겨볼 선수는 정다빈이다. 정다빈은 한일전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낸 주인공이다.
과연 총력전을 예고한 신상우호가 대만을 꺾고 20년 만에 동아시안컵 트로피를 손에 넣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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