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위크=조윤찬 기자 넷마블이 자체 게임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해 트랜스미디어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하반기 신작 ‘스톤에이지: 펫월드’는 만화로도 제작됐다. 앞서 넷마블은 ‘스톤 에이지’를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 IP를 글로벌 확산시켰다.
◇ ‘스톤에이지’, 애니메이션·만화 등으로 IP 확산
‘스톤에이지’는 넷마블의 트랜스미디어 전략의 대표 사례다. 트랜스미디어는 하나의 이야기를 게임, 만화,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형태로 전달하는 방식이다. 게임 세계관을 전달하는 ‘스톤에이지 전설의 펫을 찾아서’는 2017년 7월부터 2018년 5월까지 KBS 등에서 방영됐다. 넷마블 자체 IP라는 점에서 의미 있는 시도였다.
애니메이션은 국내외에 ‘스톤에이지’ 세계관을 알렸다. ‘스톤에이지’ 애니메이션 유튜브 채널을 보면 조회수 1,000만회가 넘는 영어버전 애니메이션 영상도 확인된다.
넷마블은 2021년에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활용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영웅의 계승자’ 애니메이션이 방영되는 등 콘텐츠 산업을 넘나들었다. ‘스톤에이지’와 ‘세븐나이츠’ 등으로 쌓은 트랜스미디어 역량은 ‘나 혼자만 레벨업’ 웹툰의 게임화, ‘나 혼자만 레벨업’ 애니메이션 제작위원회 참여로 이어졌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지난해 국내 게임축제 지스타2024 현장에서 ‘나혼렙’ 게임 흥행 관련 “넷마블은 지난 6년 계속 트랜스미디어 전략을 이어왔고, 이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평가하며 트랜스미디어 전략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넷마블은 신작 ‘스톤 에이지: 펫월드’ 사전예약을 진행하는 가운데 만화 연재로 신작 마케팅을 시작했다. 원작 팬뿐만 아니라 신규 이용자들에게 ‘스톤에이지’ IP를 알리는 게 목적이다. 넷마블은 웨히히 작가와 협업해 4컷 만화를 연재하고 있다.

‘스톤 에이지: 펫월드’는 올해 하반기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넷마블은 지난달 글로벌 사전예약과 함께 처음으로 해당 신작 소식을 알렸다. 원작은 1999년작 ‘스톤에이지’로 석기시대 세계관에서 수백 종의 펫들을 포획하고 육성하는 게임이다.
원작에선 공룡 등의 펫에 탑승하고 이동할 수 있었다. 넷마블엔투는 핵심 시스템인 펫 탑승, 펫 포획, 조련사와 펫을 활용하는 전투 전략을 재해석해 ‘펫월드’를 개발했다. 이번 신작은 이용자가 펫을 수집하고 덱을 구성해 전략적인 전투를 하는 점이 강조됐다.
넷마블엔투는 지난 2020년 모바일 게임 ‘스톤에이지 월드’를 선보였지만 해당 게임은 2023년까지 서비스되고 중단됐다. 그러나 ‘스톤에이지’ IP 성장성은 여전하다. ‘스톤에이지’ IP 게임 ‘신석기시대’와 ‘석기시대:각성’은 2023년 중국에 출시되고 현지 엡마켓에서 매출 성과를 얻었다.
상반기는 ‘RF 온라인 넥스트’와 ‘세븐나이츠 리버스’ 등 연이은 흥행으로 넷마블에 대한 게임 이용자들의 관심이 커졌다. 하반기 넷마블 자체 IP인 ‘펫월드’도 게임 시장에서 호평받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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