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수원월드컵경기장 노찬혁 기자] 신상우호가 우승을 사실상 확정 짓는 쐐기골을 터뜨렸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축구대표팀은 16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대만과의 3차전 경기를 치르고 있다. 대표팀은 후반 24분 지소연의 선취골, 후반 40분 장슬기의 추가골로 2-0 리드를 잡았다.
한국은 전반전 대만을 상대로 역대급 졸전을 펼쳤다. 10개가 넘는 슈팅을 때리고도 대만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결국 양 팀의 전반전은 0-0으로 종료됐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신 감독은 케이시 유진 페어와 추효주를 대신해 강채림과 문은주를 투입했다.
그러나 답답한 흐름은 계속됐다. 한국은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 1분 정다빈이 빈 골문에 득점하지 못했고, 1분 뒤 이금민의 슈팅은 수비수의 육탄 방어에 막혔다.
후반 10분에는 강채림의 단독 돌파 이후 날카로운 크로스가 정다빈의 발끝을 스친 뒤 골키퍼에게 흘렀다.
열릴 듯 열리지 않던 골문은 후반 24분에 열렸다. 강채림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지소연이 완벽하게 구석으로 밀어넣으며 선취골을 작렬했다.
한국은 후반 40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오른쪽 높은 위치까지 오버래핑을 시도한 김혜리가 중앙으로 내준 땅볼 크로스를 장슬기가 원터치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 골로 한국은 후반전 2-0으로 앞서나가고 있다. 이대로 경기가 마무리된다면 한국은 20년 만에 동아시안컵 정상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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