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의약품 사용 둔화…라틴·아시아는 성장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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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호빈 기자] 글로벌 의약품 사용량 증가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라틴아메리카와 아시아 지역은 향후 5년간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5일 의약품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의 향후 5년간 글로벌 의약품 시장의 지형도를 조망하는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지난 5년간 세계 의약품 사용량은 14% 증가했으나, 앞으로 5년간인 2029년까지는 증가율이 4%로 낮아질 전망이다.

2025년 3조5650억 DDD(DDD(Defined Daily Doses·일일 표준 사용량)에서 2029년 3조7100억 DDD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평균 성장률도 2029년까지 0.8%로, 더딘 성장을 예상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광범위한 변화로 따른 성장세 둔화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이중 라틴 아메리카와 아시아의 의약품 사용은 다른 지역보다 빠르게 증가했고, 이런 추세가 2029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5년간 가장 높은 사용량 성장은 연평균 2%를 넘는 라틴 아메리카에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은 2029년까지 연평균 1.6% 증가할 것으로, 아시아태평양은 연평균 1.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북미, 유럽, 일본 등 고소득 국가들은 의약품 사용 전망이 약간 개선될 것으로 보이나, 잘 갖춰진 의료시스템 특유의 꾸준한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아프리카, 중동 지역 내 저소득 국가의 의약품 사용량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1인당 의약품 사용량은 GDP와 상관관계가 있고, 일반적으로 고소득 국가가 저소득 국가보다 사용량이 많다"며 "인구수를 감안해 조정 시 아프리카, 중동, 인도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1인당 사용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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