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427회 임시회 개회…22일까지 9일간 민생·현안 집중 논의
■ 김꽃임 의원, 민선8기 마무리 시점에서 도정역량 집중 촉구
■ 박용규 의원 "'침묵의 침입자' 칡덩굴 대책 시급"

[프라임경제] 충북도의회(의장 이양섭)는 14일 제42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22일까지 9일간의 회기 일정에 돌입했다.
이양섭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제12대 후반기 의회는 청주공항 활성화, 인구소멸 대응 등 핵심 현안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선제적인 의정활동을 펼쳐왔다"며 "남은 임기 동안에도 집행기관에 대한 감시와 견제는 물론, 민생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소통과 협치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청주의료원 원장 임용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 등 4개 특별위원회 위원이 선임됐다. 아울러 충북도지사와 도교육감으로부터 2025년도 상반기 도정 및 교육시책 보고도 청취했다.
7명의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역 현안과 정책 제안을 쏟아냈다. 박지헌 의원은 청주의료원 임금체불 문제 해결과 재정 안정성 확보를 촉구했고, 박진희 의원은 오송 참사 2주기의 의미를 되새기며 기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현문 의원은 율량·사천지역 연계도로 조기 개설을, 이동우 의원은 자연재난 대응 인력 확충 및 하천 업무 분리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한, 김꽃임 의원은 "도정 운영 마무리 단계에서 실질적 성과 도출이 중요하다"고 밝혔으며, 박용규 의원은 침입 외래종 칡덩굴의 체계적 제거를 주장했다. 이태훈 의원은 "청정 괴산이야말로 지속가능한 충북 균형발전의 해답"이라고 역설했다.
이번 회기에는 조례안 23건, 동의안 2건, 규칙안 1건, 기타 안건 6건 등 총 32건이 심의될 예정이다. 주요 안건으로는 △충청북도 새활용 농촌유휴시설 운영 및 관리 조례안 △민간위탁 동의안 △위원회 전문가 활용 규칙 개정안 △청주의료원 원장 인사청문 요청안 등이 포함됐다.
한편, 제2차 본회의는 오는 22일 오전 10시에 개최된다.
■ 김꽃임 의원, 민선8기 마무리 시점에서 도정역량 집중 촉구
충북도의회 제427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강조
충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회 김꽃임 의원(제천1)은 14일 제42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민선8기 마지막 1년을 '공약사업의 점검과 성과 극대화에 집중해야 할 시기'로 규정하며 새로운 대규모 사업 추진을 경계할 것을 강하게 촉구했다.
김 의원은 "충북도는 남은 1년 동안 도정 역량을 현재 추진 중인 공약사업과 정책에 집중해야 한다"며 "청주 돔구장 건립과 같은 신규 대형사업은 도민 의견 수렴과 숙의과정을 거쳐 다음 민선 9기로 넘겨 신중히 결정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 의원은 김영환 지사의 공약 이행이 '정상추진'으로 분류된 사업들 가운데 실질적으로 부진한 사례들을 지적했다.
먼저,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은 준공 목표가 2026년에서 2029년으로 3년 연기됐으며 기반시설 건설 공사는 유찰이 반복되며 업체 선정조차 되지 않아 준공 시기가 불투명한 상황임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AI 영재학교 설립사업은 아직 설계 단계에 머물고 있으며, 2025년도 정부예산에 건축비가 반영되지 않아 개교 일정이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농어업인 공익수당 확대 공약에 대해서는 김영환 지사 취임 전 선거공약은 수당 100만원 지급이었지만 취임 후 '60만 원+@'로 공약이 변경됐고 23년 50만 원에서 60만원으로 10만원 인상된 후 추가 논의나 계획이 전혀 없는 상황에 대해 비판했다.
김 의원은 또 방사광가속기 주변 생태에너지 공원 조성사업과 지역산업특화 전문과학관 건립사업 역시 수년간 간담회 개최나 기본계획 용역 외에는 추진 실적이 전무한 수준임을 지적했다.
이외에도 △도립 대표도서관 건립 △청주교도소 이전 △미호강 맑은물 사업 △충북대병원 충주분원 설립 등 여러 핵심 사업들의 추진이 부진함에도 불구하고 ‘정상추진’으로 분류되어 있는 실정이며, 이들 사업이 임기 내 완료될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사실상 '기대난망'이라고 비판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이제는 새로운 사업보다, 도민과의 약속인 공약사업을 얼마나 책임 있게 마무리할 수 있느냐가 도정의 신뢰를 좌우한다"며 "새 정부의 국정 100대 과제에 충북 현안이 우선순위에 반영되도록 노력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 박용규 의원 "'침묵의 침입자' 칡덩굴 대책 시급"
5분 자유발언… 충북도 차원의 근본적 대책 촉구
충청북도의 숲과 도로, 나아가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칡덩굴 문제에 대해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충북도의회 건설환경소방위원회 박용규 의원(옥천2)은 14일 제427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칡덩굴은 도민의 일상과 자연, 공공시설을 조용히 무너뜨리는 '침묵의 침입자'"라며 칡덩굴 확산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박 의원은 "산림청 자료에 따르면, 전국 칡 분포 면적은 2017년 2만1000헥타에서 2021년 4만5000헥타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며 "충북에는 2024년 기준 1213헥타의 덩굴류가 확인됐지만 제거사업은 68%(820헥타)에 머물러 방제 효과가 미흡하다"고 했다.
박 의원은 시·군이 주로 예초작업에 의존해 몇 달 뒤면 덩굴이 다시 자라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음을 지적하며 이를 막기 위해 △정밀 실태조사와 우선 방제지역 설정 △'뿌리 제거 중심' 방제방식 전환 △기계적·화학적·생태적 방제기술 병행 △장기 생태복원 계획과 통합 가이드라인 마련 등을 촉구했다.
특히, 박 의원은 "칡덩굴 문제는 단순한 풀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생물다양성과 재난안전, 공공재산 관리와 직결된 환경위기"라며 "충청북도는 더 이상 칡덩굴 문제를 사소한 일로 여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잘라내는 대응에서 뿌리 뽑는 해결로, 피해 방지에서 선제 복원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도민 삶의 질과 자연환경의 건강성을 지키기 위한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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