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국내 거래소에서 사상 최고가…1억6500만원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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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원화 거래소에서 1억6500만원에 육박하는 등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게티이미지뱅크

[마이데일리 = 이보라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원화 거래소에서 1억6500만원에 육박하는 등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14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중 비트코인 가격이 1억6499만6000원까지 치솟았다.

글로벌 마켓에서도 비트코인은 사상 첫 12만달러 선을 돌파했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최대 1.9% 오른 12만1344달러까지 올랐다. 지난주 11만2000달러를 처음 돌파한 데다 전날 11만9000달러를 돌파하고 이날 12만달러를 넘어서면서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비트코인이 연일 최고가를 새로 쓰고 있는 건 미국 의회의 ‘크립토 위크’ 기대감 영향이다.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는 14일(현지시간)부터 시작되는 주를 크립토 위크로 지정했다.

이번주 미 하원은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인 지니어스 법안을 비롯해 3개의 가상화폐 법안을 다룬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주 미국 하원은 스테이블코인 시장 신뢰 회복과 이용자 권리 보호가 골자인 지니어스 법안과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 감시 금지법 등 디지털 자산 산업에 대한 국가적 규제 프레임워크를 제공하기 위한 법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성명에서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가상자산 정책을 실현하고자 단호한 조치를 하고 있다”며 “크립토 위크에 하원은 ‘클래러티 법안’과 ‘CBDC 감시 국가 방지법안’, ‘지니어스 법안’ 등 세 가지 획기적인 법안이 적시에 검토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들 법안이 통과되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친 암호화폐 정책이 탄력받아 가상자산의 제도권 편입과 기관 투자자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기대감에 힘입어 ETF로 자금은 쏠리고 있다. 최근 며칠간 미국 스팟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로 약 11억8000만 달러가 순유입됐다. 이는 하루 거래량 63억 달러 수준으로 집계되며 강한 수요를 반영한

가상자산업계 관계자는 “비트코인 강세 주요 배경 중 하나로 미국 정치권의 친 가상자산 정책 입법 기대감이 꼽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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