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가수 조유리가 진한 이별의 여운을 노래한다. 내면의 성장과 음악적 전환을 담아.
조유리는 14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세 번째 미니앨범 '에피소드 25'(Episode 25)를 발매했다. 조유리가 두 번째 미니앨범 '러브 올'(LOVE ALL) 이후 2년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에피소드 25'(Episode 25)는 조유리의 음악적 도전과 내면의 성장을 담아낸 앨범이다. 음악에서 '에피소드'(Episode)가 새로운 전환을 뜻하듯 이번 앨범은 조유리에게 스물다섯이라는 변화의 순간을 담아낸 터닝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타이틀곡 '이제 안녕!'은 풍부한 밴드 사운드와 조유리의 시원한 보컬이 돋보이는 팝 록(PopRock) 장르의 곡이다. 프로듀서 박문치가 작곡/편곡에 참여한 가운데 호소력 짙은 조유리의 보이스, 감각적인 밴드 사운드가 어우러져 조유리의 음악적 색채를 살린 음악을 완성했다.
'이제 안녕!' 작사에는 조유리와 베스트셀러 '감정 기복이 심한 편입니다만'의 저자 박한평 작가가 참여했다. 서서히 멀어지는 관계 속 감정의 흐름은 '잡은 손을 놓아주는 것/어쩌면 이건 사랑의 다른 말'이라며 '그림자 멀어져 가는 네 그림자/남은 건 빛바래진 마음뿐이야'라고 풀어냈다.
추억과 이별, 지난 사랑의 잔상은 '너와 나 한편의 잘못된 영화 속/너없는 엔딩만이 남은 화면만'이라 표현됐다. 그렇지만 조유리는 '의미 없대도 다 끝이라 해도/파도처럼 아름답던/지난날의 우린/이제 안녕!'이라 그 끝맺음조차 아름답게 노래한다.

'에피소드 25'(Episode 25)에는 이외에도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신스팝 선공개곡 '개와 고양이의 시간', 시티팝 기반의 댄서블 인디팝으로 설렘 가득한 감정을 담아낸 '힉컵'(HICCUP), 미디엄 템포 힙합 기반의 '잠수해', 서글프지만 절제된 분위기의 '오버킬'(Overkill)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된 총 5개의 트랙이 수록됐다.
▲ 이하 조유리 '이젠 안녕!' 가사.
한 입도 못 마신 얼음이 다 녹은 아이스티
애꿎은 컵만 바라보는 나
대화 속에 섞인 한숨
이어가려 해도 끊기는 대환
언제부터던가
잡은 손을 놓아주는 것
어쩌면 이건 사랑의 다른 말
조금 더 머물러줘
그런 얘긴 의미 없잖아
너의 두 눈 속에 날
찾을 수 없다는 걸 알아
그림자 멀어져 가는 네 그림자
남은 건 빛바래진 마음뿐이야
의미 없대도 다 끝이라 해도
파도처럼 아름답던
지난날의 우린
이제 안녕!
잡은 손을 놓아주는 것
어쩌면 이건 사랑의 다른 말
나를 따라 어느새
좋아져 버렸단 여름에
함께였던 계절에
홀로 서서 그대를 찾아
그림자 멀어져 가는 네 그림자
남은 건 빛바래진 마음뿐이야
의미 없대도 다 끝이라 해도
파도처럼 아름답던
지난날의 우린
이제 안녕!
벌써 멀리 와버린 듯해 oh
닳아버린 마음을 꼭 잡고 있어
그런 모습까지 알아줬음 해
긴 하루의 끝
저무는 우리
Oh I'm still right here
그림자 멀어져 가는 네 그림자
남은 건 빛바래진 마음뿐이야
네 맘속에 떠나지 않을
우리를 남겨둬
그거면 충분해
너와 나 한편의 잘못된 영화 속
너없는 엔딩만이 남은 화면만
의미 없대도 다 끝이라 해도
파도처럼 아름답던
지난날의 우린
이제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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