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아스날의 빅토르 요케레스(스포르팅) 영입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4일(이하 한국시각) "아스날은 요케레스 영입 협상에서 새로운 논의를 가진 후 최종 단계에 접어들었다. 아스날은 7000만 유로(약 1125억원)에 1000만 유로(약 160억원)의 옵션을 포함한 금액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보도했다.
요케레스는 스웨덴 출신 스트라이커로, 브롬마포이카르나 유스팀을 거쳐 2015년 만 17세 나이에 프로 데뷔했다. 이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으로 이적한 뒤 장크트파울리, 스완지 시티, 코번트리 시티를 임대를 거쳐 성장했고, 2023년 여름 스포르팅으로 이적했다.
요케레스는 스포르팅에서 전성기를 맞이했다. 첫 시즌 29골 10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이번 시즌 무려 54골 12도움을 올리며 스포르팅의 리그 2연패를 견인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요케레스를 영입하려 했지만, 루벤 아모림 감독이 직접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요케레스는 아스날행을 원했다.
그러나 이적은 쉽지 않았다. 스포르팅은 당초 5850만 파운드(약 1090억원) 이상의 제안이 올 경우 이적을 허용하겠다는 신사협정을 맺었지만, 막상 제안이 오자 이를 무시하며 협상을 거부했다. 이에 요케레스는 훈련 불참이라는 강수를 두며 파업에 돌입했다.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자 아스날은 벤자민 세슈코(RB 라이프치히)로 시선을 옮겼다. 그러나 라이프치히가 요구한 과도한 이적료로 인해 협상은 지지부진했고, 세슈코와의 계약은 결국 무산됐다.

결국 아스날은 다시 요케레스로 방향을 틀었다. 요케레스와 스포르팅 간의 갈등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아스날이 거액의 이적료를 지불하기로 결단을 내렸고, 협상은 이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아스날은 올 시즌 스트라이커 포지션에 많은 고민을 안고 있었다. 카이 하베르츠와 가브리엘 제주스의 잦은 부상으로 인해 미드필더 미켈 메리노까지 최전방에 세우는 상황이 발생했다. 요케레스가 합류한다면 이 문제를 해결할 확실한 해결책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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