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대형 신인의 등장, 韓 최초 중고 신인왕은 시련에 단단해졌다…"이윤정 변했다, 과감하고 자신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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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 이윤정./이정원 기자한국도로공사 이윤정./KOVO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이윤정이 변했다는 이야기가 나올 수 있도록 더 노력할게요."

한국도로공사 세터 이윤정은 수원전산여고(現 한봄고) 졸업 후 프로 진출이 아닌 실업 무대로 뛰어들었다.

그러다가 2021 신인 드래프트에 나서 2라운드 2순위로 도로공사 지명을 받았다. 오자마자 번뜩이는 활약을 펼친 이윤정은 2021-2022시즌 V-리그 최초 중고 신인왕에 올랐다. 2022-2023시즌에는 리그 전 경기에 출전했고, 또 도로공사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었다. 2023-2024시즌에도 33경기에 나서며 도로공사 주전 세터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지난 시즌은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27경기로 데뷔 후 가장 적은 출전 경기 수를 기록했다. 또한 데뷔 시즌이 끝나자마자 국가대표팀에 발탁된 대형 신인 세터 김다은 등장에 선발 출전이 9경기에 머물렀다. 웜업존에 머물거나 혹은 김다은 대신 교체로 들어오는 게 지난 시즌 대부분이었다.

한국도로공사 이윤정./KOVO

최근 강원도 속초에서 진행된 한국도로공사 워크숍에서 만났던 이윤정은 "비시즌 웨이트 훈련 강도를 높였다. 김영래 수석코치님이 새롭게 오시면서 비시즌 훈련량이 정말 많았고, 강도도 높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퓨처스 대회는 개인적으로 만족하지 못한다. 코치님들도 자신 있게 했으면 좋겠다고 했고, 나 역시 만족스러운 경기를 보여주지 못했다. 내가 이끌어 가야 하는데, 토스도 그렇고 생각이 많았던 것 같다"라고 아쉬워했다.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잊고자 레전드 출신 이효희 코치에게 조언을 구하며 힘을 내고자 한다.

그는 "효희 코치님과 야간 훈련을 하며 조언을 구한다. 쉴 때도 멘탈, 운동하는 부분에 대해 많이 물어봤다. 효희 코치님은 늘 내 이야기를 해주신다. 코치님의 선수 시절을 빗대어 이야기를 해주시며, 내가 이해할 수 정도로 딱 말씀해 주신다. 좋은 말도 있고, 내가 발전할 수 있게 따끔한 말도 해주시고, 가슴에 와닿는 말씀도 많이 해주신다. 코치님의 말과 생각을 이해하려고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한국도로공사 이윤정./KOVO한국도로공사 이윤정./KOVO

끝으로 그는 "달라졌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싶다. 다가오는 시즌에는 외국인 선수도 바뀌고, (문)정원 언니도 리베로로 포지션 변경을 꾀했다. 도로공사는 늘 조직력이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좋은 조직력에 공격적인 배구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싶다"라며 "개인적으로는 36경기를 다 뛰고 싶다. 체력적인 부분도 문제없다. 풀타임도 뛸 수 있다. 세트 기록도 올리고 싶다. 욕심을 가지고 한 시즌 잘해보겠다"라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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