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T1이 한타 조합의 진수를 보여주며 젠지를 꺾고 세트 스코어 2대 1로 앞서나갔다. 이제 우승까지 단 한 세트만을 남겨두게 됐다.
13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MSI 2025 결승 3세트에서 T1은 오른, 녹턴, 레나타 중심의 광역 궁극기 조합을 완벽히 구현하며 젠지를 압도했다. 특히 15분 전령 한타와 20분 아타칸 스틸 이후 벌어진 연속 교전에서 압도적인 팀 합을 보여줬다.
초반에는 바텀에서 치열한 라인전이 벌어졌고, 3분경 ‘구마유시’ 이민형과 ‘케리아’ 류민석이 듀로를 잡아내며 선취점을 기록했다. 젠지는 전 라인에서 주도권을 만들기 위해 교전을 시도했지만, T1은 조합적 응집력을 바탕으로 피해 없이 받아쳤다.
11분까지는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지만, 15분 전령 앞 한타에서 흐름이 완전히 뒤집혔다. 젠지 ‘듀로’ 주민규가 렐로 이니시를 열었지만, T1은 오히려 오른–녹턴의 궁극기 연계와 레나타의 완벽한 지원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후 20분 아타칸 앞에서는 ‘오너’ 문현준이 결정적인 스틸로 바론을 빼앗으며 젠지의 반격 의지를 꺾었다. 이어 23분에는 T1이 드래곤 영혼을 획득하고 바론 지역 교전에서도 전원을 잡아내며 사실상 경기를 결정지었다.
광역 한타 조합을 정교하게 운용한 T1은 세트 내내 한타 집중력에서 젠지를 압도했고, 조합 완성도에서의 우위를 완벽하게 증명해냈다. 이번 승리로 T1은 MSI 우승까지 단 한 세트만을 남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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