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안드레 오나나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게 됐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벤 제이콥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각) "오나나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맨유의 미국 프리시즌 투어에 참가하지 못하게 됐다. 오나나는 최대 6주 동안 결장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카메룬 국적의 골키퍼 오나나는 아약스에서 이름을 알린 뒤 인터 밀란으로 이적했다. 인터 밀란에서는 빌드업 능력과 반사 신경을 앞세워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2023년 여름 맨유에 입단했다.
기대와 달리 오나나의 퍼포먼스는 실망스러웠다. 지난 시즌 오나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8경기에서 58실점을 기록했고, 맨유는 8위까지 추락했다. 올 시즌에도 실점과 직결되는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면서 맨유의 역사상 '최악의 골키퍼'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

경기 외적인 문제도 영향을 미쳤다.오나나의 가족이 영국 자택에서 강도를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고,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루벤 아모림 감독은 휴식을 부여했지만, 복귀 후에도 경기력은 좀처럼 회복되지 않았다. 결국 맨유는 골키퍼 교체를 진지하게 검토하기 시작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구단과 AS 모나코는 오나나에게 관심을 보였다. 반대로 맨유는 아스톤 빌라 소속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영입을 검토하며 이적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그럼에도 오나나는 구단에 남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프리시즌 재정비를 통해 반등을 노리고 있었다.
그러나 시즌 시작 전부터 부상 악재가 찾아왔다. 오나나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맨유의 프리시즌 투어에 불참할 예정이다. 복귀까지 최소 한 달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재활이 길어질 경우 시즌 초반 전력 구상에도 큰 차질이 생길 수 있다.

그러면서 맨유의 골키퍼 교체설도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오나나는 현재 재활에 집중하고 있으며 햄스트링 부상 특성상 아스날과의 개막전 출전도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맨유가 골키퍼를 추가로 영입할 가능성도 여전히 존재한다"고 전했다.
이어 "맨유는 보타포구의 존 빅터 외에도 빌라의 마르티네스와 접촉을 가졌다. 맨유가 추가 영입을 하기 위해서는 선수 매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오나나의 부상으로 인해 골키퍼 영입이 더 시급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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