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전라·강원영동에 최대 150㎜ 물폭탄 예보…중대본 1단계 비상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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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경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최대 15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면서 정부가 1단계를 가동했다.

기상청 특보 발효현황(2025년 7월 13일 오후 7시 기준) 갈무리
기상청 특보 발효현황(2025년 7월 13일 오후 7시 기준) 갈무리

기상청은 13일부터 시작된 강수가 15일까지 이어지며 경상권 많은 곳은 150㎜ 이상, 강원영동 120㎜ 이상, 전라권은 최대 100㎜의 강수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이날 오후 7시 기준 남부지방에 호우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경남권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mm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13일 오후 6시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채본부 1단계 비상근무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면서 상황을 관리하고, 위험 기상 전 선제적으로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할 것을 강조했으며, 폭염이 계속되면서 주말을 맞아 계곡, 하천 등을 찾은 행락객들이 급작스러운 호우로 계곡에 고립되거나 물놀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상 상황 안내와 위험지역 사전통제 등 안전조치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산불 피해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는 만큼 산사태 등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예찰 강화와 위험 우려 시 즉시 인근 주민 대피를 주문했다. 재난문자, 재난방송, 마을방송과 같은 가용 매체를 활용해 기상정보와 강수 집중 시간대 외출 자제 등 국민행동요령을 반복적으로 홍보해달라고 요청했다.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사진=뉴시스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사진=뉴시스

중대본부장인 김민재 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차관)은 "계속된 폭염 상황에서 급작스럽게 많은 비가 내리는 만큼 관계기관에는 긴장감을 가지고 대응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국민 여러분들도 기상 상황을 틈틈이 확인하고 강수 집중 시간대 외출과 취약지역 접근을 자제하는 한편, 관계기관에서 통제나 대피 안내가 있는 경우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현재 부산 내 온천천, 좌광천, 대천천 등의 주요 산책로는 통제된 상태다. 이날 오후 4시 58분께 나주시 한 도로에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119가 안전조치 했다. 같은 날 오후 3시 12분께 나주시 왕곡면 한 도로가 침수돼 10여분만에 빠졌다.

또 이날 오후 12시 10분께 전남 화순군 화순읍 한 마을 앞 도로에 대나무가 쓰러져 있어 소방당국이 제거했다. 전남에서는 안전조치 11건, 배수로 정비 1건 등 12건이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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