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가 60cm...'세상에서 가장 작은 화산'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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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서 가장 작은 화산 모습과 위치도./더 선
[뉴스밸런스 = 이석형 기자]세상에서 가장 작은 화산이 발견돼 눈길을 끌고 있다. 높이가 겨우 60cm밖에 되지 않는다.

 

영국 더 선이 최근 보도한 기사에 따르면 페루에서 폭발한 후 지역 주민들이 발견한 '세계에서 가장 작은 화산'에서 가스와 진흙이 끓어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너무나 기이한 현상으로 인해 전문가들이 정확히 이 ‘화산’이 무엇인지 파악하기 위해서 조사단을 꾸렸다고 한다.

 

페루 남부 쿠스코시의 작은 지질구조에서 발견된 이 화산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화산으로 이름 붙여졌다.

 

지역 주민 일행은 페루 산속에서 약 60cm 높이의 검게 그을린 언덕을 우연히 발견했다. 화산의 규모는 불과 몇 제곱미터에 불과해 마치 지구 표변의 작은 여드름처럼 보인다. 전형적인 화산처럼 얕은 원뿔 모양을 하고 있으며 정상에는 분화구가 있다. 물질이 위쪽과 측면을 따라 흘러내리다가 굳어져서 단단하고 어두운 껍질을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

 

지역 주민들은 이 화산에서 가스와 기타 알 수 없는 물질이 흘러나온다고 주장하고 있다. 마을 사람들은 즉시 그것을 ‘세계에서 가장 작은 화산’이라고 이름붙였다. 지역 지도자 아르투로 마마니는 “이 화산은 독수리의 눈이라고 이름 붙였다”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호기심 많은 구경꾼들이 계속찾아오고 있다고 한다. 혹시 훼손될까봐 관계 당국은 해당 지역을 봉쇄하고 전문가를 불러들였다.

 

페루 지구 물리학 연구소 (IGP) 소장인 에르난도 타베라는 이글스 아이는 실제로 화산 분출구가 아니라 진흙 화산으로 알려진 흙, 점토, 물로 구성된 작은 원뿔형 화산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것은 진흙, 물, 용해된 가스가 더 낮은 토양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구조이다”라면서 “마그마나 화산 활동은 없다”고 진단했다.

 

타베라는 “이런 현상은 메탄, 이산화탄소 등의 가스가 표면으로 올라와 지하수와 섞인 점토 퇴적물을 운반할 때 발생한다. 결과적으로 중앙에 구멍이 있는 마운드, 분화구가 있는 원뿔이 형성되었는데, 그 모양으로 인해 '화산'으로 간주된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그는 “그러나 그 기원, 활동 유형, 분출하는 물질은 이 나라 남부에서 발견되는 활화산 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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