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시공사 선정, 한얼 컨소시엄 '이의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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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실사용자의 요구가 무시됐다." 

한얼컨소시엄은 10일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 시공사 선정 절차에 대해 강한 불만을 쏟아내고, 실시설계입찰제안 재심의를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한얼 측은 "시공사 선정 심사는 1인 위원이 진행했다"며 "시는 규정상 문제없다고 하지만 이는 상식적 공정성과 행정 신뢰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한얼 측은 기술심사 일부가 1인 위원에 의해 진행됐다는 것과 심사 하루 전 기술위원 2명이 빠졌다는 점도 지적하며 '밀실 행정의 전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2300억원 규모의 국책사업이 단독 평가로 좌우되는 것이 과연 상식에 부합하느냐"며,  "공공성을 고려한 평가가 아니라, 실사용자 의견이 철저히 배제된 심사였다"며 부산시 건설본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한얼 측은 "10년간 공동어시장조합과 어민들은 위판장 폭 50m 유지, 밀폐형 위판장 배제, 자동화 설비 부적합성 등을 요구해 왔다"며 "이러한 핵심 설계는 심사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부산공동어시장 시설현대화는 총사업비 2361억 원(국비 70%, 시비 20%, 어시장 10%)을 투입해 부산 서구 남부민동 부지에 연면적 6만 1971㎡(지하 1층~지상 5층)의 신축 건물을 건립하는 것이다.

지난달 30일 사업 실시설계 기술제안서에 대한 심의가 진행됐다. 그 결과 HJ중공업 컨소시엄 (95.80점), 대보건설 컨소시엄(82.75점), 한얼이엔씨 컨소시엄(74.65점) 순으로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는 지난 9일 오후께 한얼 측에 이의신청 기각 통보를 전달했으며, "심사과정에서 절차적 하자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는 기각기술심사 결과서를 조달청에 제출하고, 이르면 다음 주 시공사 선정 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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