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이 벼슬?" 드라마 제작진, 카페 무단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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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석 기자] 한 드라마 촬영팀이 협조도 없이 카페를 무단 사용했다.

10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영업 끝난 카페서 멋대로 드라마 촬영을 진행한 사건이 보도됐다.

보도에 따르면 영업이 끝난 카페로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 '출입금지' 팻말이 버젓이 있는데 아랑곳 없이 카페 테라스로 들어간다. 테이블과 의자를 옮기더니 파라솔도 접어서 가져가고 파라솔을 펼치고 접기 위해 의자를 밟고 올라갔다. 긴 전깃줄을 설치하더니 잠시 뒤 온갖 촬영장비들이 나타났다.

카페 사장 A씨는 "마감하고 간 거랑 다른 게 없으면 우리도 이상함을 못 느꼈을 텐데 너무 다르니까 (CCTV) 영상을 다시 돌려봤다. 우리한테는 (협조 요청) 온 거 아예 없었고… 근데 다른 가게도 여쭤봤는데 다른 가게도 협조 구한 거 없었다"고 했다.

심지어 촬영팀은 뒷정리도 하지 않고 사라졌고 테이블에 흘린 커피 얼룩도 그대로였다.

업주는 직접 경찰에 신고하고 주변 상인들에게 수소문해 촬영팀의 연락처를 알아냈고 그제서야 연락이 닿은 촬영팀은 "촬영장소를 착각했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해당 드라마 제작사 측은 "카페 측에 정식으로 사과를 했고 합의 절차도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김진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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