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대전 김진성 기자] “약간 늦춰질 수도 있다.”
휴식기를 보내는 KIA 타이거즈 우완투수 아담 올러(31)의 복귀가 약간 늦어질 수도 있다. 올러는 6월2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서 6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뒤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이범호 감독이 후반기를 대비해 윤영철을 제외한 모든 선발투수에게 일시적인 휴식을 주고 있다. 그런데 올러의 경우 팔이 약간 무거운 느낌이 있다는 반응이 흘러나왔다. 이범호 감독은 애당초 올러의 휴식 시점을 조금만 뒤로 늦추려고 했지만, 올러의 느낌이 안 좋다고 할 때 휴식을 줬다.
예정대로라면 올러는 17일부터 시작하는 NC 다이노스와의 후반기 개막 홈 4연전 중 1경기를 통해 복귀해야 한다. 9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을 끝으로 가장 늦게 휴식을 맞이한 양현종과 돌아올 이의리, 에이스 제임스 네일의 후반기 개막 4연전 등판은 확정적이다.
마지막 한 명이 올러일 줄 알았는데 아닐 수도 있다. 이범호 감독은 10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약간 늦춰질 수도 있다. (불펜)피칭도 한번 해야 하고, 날짜가 조금 더 걸리지 않을까. 브레이크 기간에 캐치볼하고 피칭하는 것을 체크하면서 일정을 잡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했다.
추가로 몸 상태가 안 좋다는 보고는 받지 않았다. 이범호 감독은 “그런 건 없는데 아무래도 본인의 느낌이 굉장히 중요하다. 외국인선수들은 그런 걸 굉장히 예민하게 생각한다. 확실하게 느낌이 돌아올 때 던지게 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했다.
올러는 전반기 16경기서 8승3패 평균자책점 3.03을 기록했다. 95이닝 동안 32자책을 기록했다. 피안타율 0.223에 WHIP 1.05, 퀄리티스타트 12회를 기록했다. 150km대 초반의 빠른 공에 주무기 슬러브의 위력이 상당하다.

KIA로선 승부수를 걸어야 할 후반기에 원투펀치 중 한 명이 빠진다면 악몽일 것이다. 최악의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이범호 감독이 복귀시점 결정에 신중에 신중을 기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또한, 올러가 후반기 개막 4연전에 못 들어온다고 해도 당장 큰 문제는 아니다. 윤영철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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