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황효원 기자] "울트라 성능에 얇고 가벼워진 휴대성을 더해 탄생한 제품입니다"
삼성전자는 10일 서울 태평로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전날 미국 뉴욕에서 개최한 '언팩' 행사에서 공개된 Z 폴드·플립7, 보급형 폴더블폰 '플립7 FE'와 스마트 워치인 '갤럭시 워치8'에 대해 소개했다.
갤럭시S24를 통해 인공지능(AI) 스마트폰 시대를 연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Z7 시리즈를 통해 글로벌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주도권을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얇고 가벼운 외형에 휴대성을 극대화하고 플래그십 라인의 울트라급 성능을 더했다.

갤럭시Z플립7은 멀티모달 시대에 최적화된 콤팩트한 AI 스마트폰으로, 전면에 적용한 한층 넓어진 플렉스윈도우(FlexWindow)와 플래그십 수준의 카메라, 아이코닉 디자인을 결합한 제품이다. 갤럭시 Z 플립7은 커버 디스플레이 전체를 스크린으로 쓸 수 있어 닫은 상태에서도 주요 기능을 보다 직관적이고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역대 폴드 시리즈 중 가장 얇고 화면이 커졌음에도 한 손으로 들고 사용하기에 부담이 없다. 김재혁 삼성전자 MX사업부 파트장은 폴드7의 주요 특징으로 △바 타임의 얇고 가벼워진 폼팩터 △울트라 수준의 퍼포먼스 △대화면을 활용한 멀티모달 기능을 제시했다. 김 파트장은 "제품을 개발할 때 소비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의견을 취합했다"며 "갤럭시 S25 울트라보다 가볍게 만들면서 '무거워서 들고 다니기 어렵다'고 지적된 폴드의 단점이 다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폴드7 무게는 215g로 전작(239g) 대비 24g 줄었지만 내구성은 강화됐다. 이 제품은 접었을 때 8.9mm, 펼쳤을 때 4.2mm 두께로 역대 폴드 시리즈 중 가장 얇으며 무게는 215g으로 갤럭시S25 울트라보다도 가볍다. 커버 디스플레이는 6.5형, 메인 디스플레이는 8.0인치로 전작보다 11% 넓어졌고 강화된 초박막 강화유리(UTG)와 아머 플렉스 힌지를 적용해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기능을 개선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글래스는 세라믹 커버 소재인 '코닝 고릴라 아머2'를 적용해 내·외부 모두 내구성을 강화했다"고 전했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모바일 앱 프로세서(AP)는 퀄컴의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칩셋이 탑재됐다. 이 칩셋은 전작 대비 NPU 성능이 41%, CPU는 38%, GPU는 26% 향상됐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역대 갤럭시 스마트워치 중 가장 얇은 갤럭시 워치8 시리즈 신제품도 공개했다.
신작 갤럭시 워치는 역대 워치 제품 중 가장 얇은 두께는 물론 최초로 구글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제미나이가 탑재돼 음성인식 기능으로 손쉽게 전방위 스마트 케어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갤럭시 워치8은 제품 내부 구조를 새롭게 설계하고 단위 면적당 부품이 차지하는 공간인 부품 집적도를 30% 높여 두께가 전작 대비 11% 얇아졌다. 밝기는 50% 향상된 3000니트다. 밝은 직사광선이 내리쬐는 환경에서도 워치 디스플레이를 보다 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갤럭시 워치8은 다양한 인공지능(AI) 기반 건강관리 기능도 제공한다. 스마트워치 최초로 '항산화 지수' 측정 기능이 탑재됐다. 손가락을 대기만 하면 피부 속 카로티노이드 수치를 5초 만에 확인할 수 있어 식단 변화가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또 혈관 스트레스 측정이 가능해 수면 중 심혈관에 가해진 스트레스 지수를 파악하고 수면 패턴·식습관·운동 습관 등과 연계된 개인화된 건강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의 하드웨어 혁신 기술이 모두 담긴 혁신적인 제품으로 작고 가벼운 폼팩터로 극강의 착용감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더 많은 사용자에게 폴더블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갤럭시 Z 플립7 FE도 함께 출시한다. 갤럭시 Z 플립7 FE는 삼성닷컴 외 온라인 채널에서 판매되며, 메모리 8GB, 256GB 스토리지의 블랙과 화이트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119만 9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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