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타 형제 사망 원인이 과속이라고? 목격자 나왔다…"그들은 과속하지 않았어, 도로가 좋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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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구 조타와 그의 동생 안드레 실바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그들은 과속하지 않았다."

디오구 조타와 안드레 실바 형제의 사망사고를 목격한 사람은 그들이 과속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 3일(한국시각) 조타와 실바는 스페인의 한 도로에서 발생한 사고로 사망했다. 당시 그들은 추월을 시도했는데, 그 과정에서 바퀴가 터졌다. 차량을 제어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두 형제가 모두 세상을 떠나는 안타까운 사고로 이어졌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0일 "발표된 예비 보고서에 따르면, 사고 당시 차량이 과속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이 사고로 차량은 화염에 휩싸였고 두 축구선수는 목숨을 잃었다"며 "현장 감식팀은 차량 타이어 자국 등을 분석하고 있으며, 타이어 파열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은 과속이 사고의 원인이었는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사고를 목격한 트럭 운전사 호세 아제베두는 과속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그는 "나는 그 장면을 촬영했고, 차를 세워 도우려 했지만, 불행히도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양심에 거리낌은 없다"며 "그날 밤 내가 겪은 일을 나는 안다. 누가 타고 있었는지 몰랐기 때문이다. 가족분들께 애도를 전한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그들이 과속하지 않았다는 내 말을 믿어도 된다. 나는 차량의 차종과 색상을 분명히 확인했다. 나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매일 이 도로를 운전하는 사람이고, 이 도로가 얼마나 형편없는지 잘 안다"며 "이 도로는 어둡고, 차량의 차종과 색상이 모두 똑똑히 보였다. 안타깝지만 결국 이렇게 끝나고 말았다"고 밝혔다.

디오고 조타의 사망을 추모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형제는 영국으로 향하는 배를 타기 위해 스페인 북부에 위치한 산탄데르로 향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조타는 폐 수술을 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고 항공기 이용이 권장되지 않아 자동차를 타고 산탄데르까지 이동하려 했다.

하지만 악명 높은 A-52도로에서 발생한 사고로 우리 곁을 떠났다. 영국 '미러'는 "2023년 이 도로에서는 19건의 사고가 발생했으며, 사고당 평균 사망자 수는 1.5명에 달했다. 이 도로 구간은 '지속적인 포트홀(도로 파임)'이 곳곳에 존재하는 것으로도 악명이 높다. AEA 클럽에 따르면 도로 표지판도 부실하다는 민원도 계속 제기돼 왔다"고 했다.

한편, 스페인 경찰은 "전문 감식 보고서는 아직 작업 중이다. 자모라 시민경찰 교통 부서는 사고 차량의 타이어 자국 등을 조사 중이며, 해당 구간에서 규정 속도를 초과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까지의 모든 조사 결과는 디오구 조타가 사고 차량의 운전자였다는 것을 가리키고 있다”며 “최종 감식 보고서는 푸에블라 데 산아브리아 법원에 제출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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