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단양 이정원 기자] "저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릴게요."
GS칼텍스 아웃사이드 히터 우수민은 원포인트 서버의 이미지가 강했다. 그러나 충북 단양에서 진행 중인 2025 한국실업배구&프로배구 퓨처스 챔프전 단양대회에서는 나름 준수한 공격력을 펼치며 GS칼텍스의 준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세화여중-대전용산고 출신으로 2017 신인 드래프트 전체 4순위로 KGC인삼공사(現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에 입단했다. 데뷔 시즌만 KGC인삼공사에서 뛰었고, 이후 한국도로공사에서 6시즌을 뛰었다. 2020-2021시즌부터 2022-2023시즌까지 세 시즌 연속 20경기 이상을 뛰었고, 2022-2023시즌에는 팀의 챔프전 우승에 작은 힘을 더했다.
도로공사 방출 후 GS칼텍스의 손을 잡은 우수민은 지난 시즌 데뷔 후 가장 많은 35경기에 출전했다. 대부분이 원포인트 서버 출전이었지만, 그래도 중요한 서브 타임 때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이 믿고 기용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지난 7일 기자와 만난 우수민은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잘 받아주고, 이단 연결 열심히 하려고 한다. 기회 왔을 때 잘 때려주는 게 내가 해야 될 일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지난 시즌을 앞두고 팀을 옮겼으니까 그동안 보여줬던 모습보다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독님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부담 안 주고, 편하게 할 수 있도록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다. 덕분에 큰 힘이 됐다"라고 미소 지었다.
단양대회에서 보여준 모습은 우수민도 할 수 있다는 걸 증명했다.
그 역시 "그동안 못 보여드렸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다행이다. 나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키가 작다 보니 화려한 공격보다는 디그나 리시브 자잘할 플레이를 잘해야 한다고 본다"라고 힘줘 말했다.

개인 목표는 생각하지 않는다. 오직 팀이 잘 되기만을 바라고 있다. 지난 시즌 6위에 머물렀던 GS칼텍스는 다가오는 시즌 봄 배구 진출을 목표로,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우수민도 비시즌 4kg를 감량하며 의욕적으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우수민은 "지난 시즌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된다. 다들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작년과는 다른 모습이 나올 것이다"라며 "어느 자리에 들어가든 100% 다 보여주고, 무엇이든 해낼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팀이 많이 이길 수 있도록 힘을 더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우수민의 번뜩이는 활약, 기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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