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산업, 세네갈 대통령 예방…“투자·고용 확대 이어간다”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동원그룹 지주사인 동원산업 방문단이 지난 7일(현지시각) 세네갈 다카르에서 바시루 디오마예 파예 대통령을 예방하고 양국 간 경제 협력과 민간 외교 강화를 주제로 환담을 나눴다고 8일 밝혔다.

동원그룹은 지난 2011년 현지 수산기업 캅센(CAPSEN)과 참치 통조림 제조사 스카사(S.C.A SA)를 인수하며 세네갈과 인연을 맺었다. 스카사는 연간 3만톤 규모의 참치를 가공해 미국과 유럽 등에 수출하고 있다.

그간 동원그룹은 세네갈에 누적 약 260억원을 투자했으며, 스카사와 캅센을 중심으로 1700명 이상을 고용했다.

특히 스카사는 직원들의 결혼식과 돌잔치까지 챙기며 통근버스, 기도실, 사내 축구대회 등을 운영하는 ‘One S.C.A SA(동원은 하나의 가족)’ 문화를 통해 현지 청년층에게 인기 있는 고용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이번 예방도 바시루 디오마예 파예 세네갈 대통령이 이러한 공로를 인정하면서 성사됐다.

동원은 향후 고용을 최대 2500명, 생산량은 연간 6만톤까지 확대하며 장기적인 투자와 함께 세네갈 내 ‘국민 기업’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동원의 DNA와 한국식 정(情) 문화를 접목한 것이 스카사의 성장 비결”이라며 “세네갈 정부와의 지속적 협력을 통해 민간 외교관 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